“세상에서 가장 뚱뚱한 신부가 꿈이에요”
“세상에서 가장 뚱뚱한 신부가 되고 싶어요.”
보통 신부들은 결혼식 날짜에 맞춰 어떻게든 살을 빼려고 안간힘을 쓰는 게 일반적이다. 하지만 미 애리조나에 거주하는 수잔느 에만(33)은 정반대다. 안 그래도 뚱뚱한데 결혼식에 맞춰서 살을 빼기는커녕 더 찌우고 있는 것이다.
현재 그녀의 몸무게는 무려 362㎏. 울트라 초특급 뚱보인 그녀는 오히려 자신의 몸매에 대해 자부심을 느끼고 있다. 요리사인 남친 파커 클락(38)과 결혼을 앞두고 있는 그녀는 “뚱뚱한 게 죄악이라고 여기는 편견을 깨고 싶다”면서 살을 뺄 생각이 없음을 밝혔다.
사정이 이러니 웨딩드레스를 맞추는 것도 힘든 일이다. 허리둘레만 107인치에 달하기 때문에 길이 13m에 달하는 천이 사용됐으며, 완성된 웨딩드레스는 얼마나 무거운지 셋이서 맞들어야 한다.
하루에 3만 칼로리의 식사를 먹어치우는 그녀는 남편을 만난 게 행운이라고 말한다. 그녀는 “나는 먹는 걸 좋아하고, 남편은 요리를 좋아하니 천생연분이 따로 없다”며 행복해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