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게 파니 장사는 잘 되는데…
게다가 올들어 일부 상위 인터넷 서점 업체의 경우 매출이 느는 속도가 전년 대비 50% 이상을 기록하고 있어 교보나 영풍 등 오프라인 서점들을 바짝 긴장시키고 있다.
물론 경쟁도 치열하다. 오프라인 손님을 온라인으로 끌어 들이기 위해 할인율 높여주기 경쟁이 벌어진 것. 대부분의 온라인 서점들이 매출이 늘수록 당기순손실이 커지는 것도 바로 이 때문. 도서정가제를 거부하고 할인율을 최고 50%까지 높이면서 인터넷서점은 속으로 골병이 들고 있다.
예스24는 1분기에 매출 2백50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의 85억원보다 3배 정도 커졌다. 이런 성장 속도를 보면 올해 합병된 예스24의 예상 매출액이 1천억원은 넘을 것으로 보인다.
매출액 1천억원이 넘는 규모는 온오프라인 통틀어 교보문고에 이은 두 번째. 때문에 예스24와 와우북의 통합 이후 모닝365나 알라딘, 리브로 등 주요 인터넷 서점의 합병 논의도 가속이 붙을 전망이다.
모닝365의 ‘예스24+1%’ 할인율 이벤트나 ‘홈페이지는 아무나 만들어도 물류창고는 아무나 못만든다’는 예스24의 광고는 두 회사의 갈등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
모닝365의 경우 지하철 역사에 해피샵이라는 오프라인 거점을 통해 배달문제를 해결하고 있어 후발 인터넷 서점 중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상태다.
모닝365측은 이번 예스24-와우북의 합병에 대해 “택배 비용, 물류창고에 대한 과다한 투자 등 사업구조에 근본적인 문제를 개선하지 않은 채 적자구조를 가진 2개 기업이 합병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고 평가절하했다.
김진령 기자 kjy@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