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홍태용 시장 “시민이 무엇을 원하는지 잘 알게 됐다”
김해시는 5월 31일 삼안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삼안동 주민과의 대화’를 개최했다. 이로써 지난 3월 13일 장유3동에서 시작한 홍태용 시장과 19개 읍·면·동 주민과의 대화가 모두 마무리됐다.
2023년 주민과의 대화를 마무리하며 홍 시장은 “19개 읍·면·동에 살고 계신 시민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니 시민들이 무엇을 원하는지 잘 알게 됐다”며 “시민들의 목소리를 새겨들어 김해시가 시민들과 함께 변화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홍 시장은 이날 삼안동 주민과의 대화에서 ‘시민의 꿈과 행복을 향한 담대한 도전, 새로운 김해’를 위한 시정 운영 성과와 목표를 PPT로 직접 설명하면서 행정, 산업, 환경, 도시, 복지, 문화 6대 시정 운영 방향을 상세히 소개했다. 김해의 미래 100년을 책임질 5대 전략산업(의생명·의료기기, 디지털 물류, 스마트 센터, 미래자동차, 지능형 로봇)과 미래기반사업(액화수소, ICT 융합, 민군MRO, 식품, 메타버스&콘텐츠)을 주민과 공유했다.
이날 주민들은 ‘안동 푸르지오 1차 아파트 입주에 따른 교통 혼잡 대책 마련’, ‘신어천 복합공간 하천 정비사업 조속 추진’, ‘삼방경로당 신축’ 등 다양한 요청과 제안을 했다. 이에 홍 시장은 “즉시 해결할 수 있는 부분은 신속히 처리하고 시간이 소요되는 사안은 담당부서에서 꼼꼼히 검토해 해소될 수 있도록 잘 챙기겠다”고 말했다.
참여 주민들은 “민원 현장을 사전에 둘러보고 지역의 문제를 주민들과 함께 고민하고 적극적으로 소통하는 모습이 인상 깊었다”며 “김해시의 미래 비전들이 설명하신 것처럼 꼭 실현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민선 8기 들어 세 번째로 열린 이번 주민과의 대화에는 시청 실·국·소장과 경남도의원, 김해시의원이 참여해 주민과의 소통에 동참했으며 주민 건의사항은 관련 부서의 면밀한 검토를 거쳐 건의자에게 답변하게 된다.
#미래지향적 환경의식 함양 교육
김해시는 지난 5월 26일과 31일 김해중소기업비즈니스센터에서 환경오염물질 배출사업장에 종사하는 환경기술인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환경관리 강화 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교육은 김해시 2,486개 대기, 수질 신고업체 중 최근 2년 이내 위반업소와 영세사업장 등을 위주로 미래지향적 환경의식 함양을 위해 마련됐다.
김해시 이용규 기후대응과장이 강사로 나서 △4, 5종 대기배출사업장의 사물인터넷(IoT) 측정기기 부착 의무화 △폐수배출시설 제한지역 내 수용성절삭유 사용시설 관리 등 달라지는 환경법령과 정책 △대기·수질 분야별 배출시설과 방지시설 관리 요령 △주요 위반사례를 중심으로 재발 방지를 위한 교육을 했다. 아울러 사업장 오염물질 저감 방지시설 지원사업 안내와 기업체에서 궁금해하는 환경 업무에 대한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김해시 관계자는 “환경 관련 법령이 다양화되고 강화되고 있어 환경기술인의 환경관리 업무 숙지가 갈수록 중요해지고 있다”며 “기업체가 자율적으로 환경관리 역량을 키워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중언어 교실로 글로벌 인재 양성 지원
김해시는 다문화가족 자녀의 이중언어 능력 향상을 위해 4개국 언어(베트남어, 중국어, 일본어, 필리핀어)에 대한 이중언어 교실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김해시가족센터(센터장 장수한)에서는 지난 5월 13일 베트남어 이중언어 교실을 개강했으며 오는 6월 3일부터는 중국어, 일본어, 필리핀어 이중언어 교실을 추가로 개강해 본격적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매주 토요일에 진행되는 이중언어교실은 8~13세의 다문화 자녀 10여명이 한 반으로 구성돼 각국의 문자체계(알파벳)과 일상생활에서 사용하는 단어와 문장을 학습한다. 언어별·단계별 7개반 70여명이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경력과 역량을 가진 결혼이민자들이 강의를 진행한다.
결혼이민자의 정착 장기화로 다문화가족 자녀들이 점차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이들의 언어발달과 이중언어 활용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이중언어와 이중문화 습득에 우월한 장점을 가진 다문화가족의 자녀가 두 나라의 언어를 활발하게 사용해 글로벌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이중언어 교실 프로그램은 이중언어 습득 뿐만 아니라 부모나라 문화에 대한 이해도 넓혀 가족간의 소통과 유대감을 높이는데 톡톡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중언어 교실에 참여한 한 베트남 출신 학부모는 “아이가 이중언어 교실에서 엄마나라 언어를 배우고 나서부터 아이와 더 가까워지게 됐고, 학교생활에서도 자신감을 가지게 된 것 같아 기쁘다”며 참여 소감을 밝혔다.
김해시 관계자는 “다문화가족 자녀들의 강점을 살린 이중언어에 대한 교육이 아이들에게 정체성과 자긍심을 심어주는데 큰 역할을 하게 되길 기대한다”며 “글로벌 인재로 성장 잠재력을 다문화가족 자녀들이 우리 지역사회에서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중언어 교실에 대한 문의는 김해시가족센터로 하면 된다.
이혜림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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