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준표 시장 "친환경차 핵심부품 대표기업 성장 위해 행정·정책적 지원 아끼지 않을 것"
[일요신문] 수도권 자동차 부품기업이 대구에 온다.
대구시(시장 홍준표)는 1일 산격청사에서 '㈜삼기(대표 김치환)'와 대구국가산업단지 2단계 부지에 전기차 부품 제조공장 신설을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에 따라 '㈜삼기'는 대구국가산업단지 2단계 부지 4만962㎡에 948억 원을 투자해, 친환경 자동차 부품사업의 글로벌 거점 역할을 할 제조공장을 새롭게 건립한다.
내년 1월 착공에 들어가 내년 말부터 본격 양산에 들어갈 방침이다.
'㈜삼기'는 2013년 국내 최초로 '폭스바겐'과 아우디에 직수출 계약을 하는 등 세계시장에서 우수한 기술력을 인정 받은 바 있다. 1978년 설립 이후 내연기관부터 전기자동차까지 다양한 차종의 자동차 부품을 생산하는 중견기업이다. 경기도 평택시에 본사를 두고, 충남 서산시에 2공장을 두고 있다.
이번 투자로 전기자동차용 모터 하우징, 하이브리드 차량용 변속기 부품 등 연 100만 대의 친환경 자동차용 부품을 생산할 예정이다.
전기자동차 구동과 안정성 강화 관련 부품 등 신규 아이템으로 확장 추진해 2030년까지 대구 신공장에서 매출 1000억 달성과 함께 기업 전체 매출 1조를 목표로 글로벌 TOP 미래모빌리티 부품 전문기업으로 성장하고자 한다.
시는 미래모빌리티 산업 육성을 위해 전기차 모터 중심의 모빌리티 모터 특화단지 조성을 추진 중이다. 시험·인증·사업화 지원을 비롯해 원천기술 개발, 소재·부품의 혁신기술 고도화, 인력양성까지 지원하는 등 차별화된 전략으로 미래모빌리티 산업 생태계 조성에 역점을 두고 있다.
특히 지역 자동차 산업의 미래차 전환을 위해 미래차 전환 상생패키지, 사업재편 컨설팅 등 지원사업을 강화한다. 대구테크노폴리스에 모빌리티 혁신센터도 설립해 맞춤형 전기자동차에 필요한 신기술 개발도 지원할 계획이다. '서비스 맞춤 모빌리티 산업혁신 생태계 구축사업'으로 오는 2026년까지 총 168억 7000만원을 지원할 방침이다.
김치환 ㈜삼기 대표는 "이번 투자를 통해 전기차 구동모터 하우징 등 전동화 부품의 세계적인 선도업체로 도약하고 가속화되는 친환경 자동차로의 전환 흐름에 대응할 것"이라며, "지역의 새로운 일자리 창출과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도록 더 많은 노력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준표 시장은 "수도권 소재 자동차 부품 기업 '㈜삼기'의 대규모 투자가 대구시가 추진하고 있는 모빌리티 모터 특화단지와 시너지효과를 발휘해 대구가 미래모빌리티 중심도시로 도약하는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며, "앞으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친환경차 핵심부품 대표기업으로 성장하도록 행정·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최창현 대구/경북 기자 cch@ilyod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