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음달부터 직업계고 8교 학생 81명 미국, 독일, 싱가포르, 뉴질랜드 진출
[일요신문] 대구의 고등학생들이 잇따라 해외취업에 성공해 눈길을 끈다. 올해도 지역 직업계고 학생들이 미국, 독일, 싱가포르, 뉴질랜드 등 해외 인턴쉽을 갈 예정이다.
대구시교육청은 2일 경북기계공고에서 '2023 직업계고 글로벌 프로그램 발대식'을 했다고 밝혔다.
발대식에는 강은희 교육감, 직업계고 학교장, 학생 등 250여 명이 참석했다.
'직업계고 글로벌 프로그램'은 직업계고 학생들이 미국, 독일 등을 방문해 앞선 기술을 익히고 다양한 문화를 직접 체험해 글로벌 마인드를 높이고 취업 능력도 향상시키는 데 도움을 준다.
지난해 상서고등학교 등 4교 2~3학년 학생 39명이 직업계고 글로벌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이 가운데 상서고 학생 6명은 싱가포르 Odette, Esora 등에, 대구일마이스터고 학생 1명은 독일 Vattenfall에 해외취업을 성공했다.
시교육청은 올해 글로벌 프로그램을 직업계고 8교 학생 81명을 대상으로 확대 운영할 예정이다.
경북기계공고, 대구소프트웨어마이스터고 등 직업계고 8교 2~3학년 학생 81명은 다음달부터 미국, 독일, 싱가포르, 뉴질랜드 등 해외로 간다.
이들은 학교별 계획에 따라 2~12주의 인턴십 과정에 참여하게 된다.
시교육청은 원어민 화상영어 프로그램도 운영해 직업계고 학생들의 글로벌 인턴십 참여를 활성화 시킬 계획이다.
강은희 교육감은 "우리 직업계고 학생들이 다양한 해외실습으로 글로벌 역량을 갖춘 미래 기술 인재로 거듭나도록 지속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 대구시교육청-지방공무원 노조, 10년 만에 단체협약 체결
- 인권침해 방지, TF노동조합 차명, 교통사고 면책 조항 신설 등 총 87개항 합의
대구시교육청과 지방공무원 노조가 10년 만에 손을 맞잡았다.
대구교육청과 대구교육청공무원노동조합, 전국공무원노동조합 교육청본부 대구교육청지부는 2일 시교육청에서 단체협약을 맺었다.
△인권침해 방지·재발방지 노력 △근로조건과 관련 있는 TF에 노동조합 참여 △조리사 직무연수·정보화 연수기회 확대 △운전직렬 교통사고 발생 시 면책 가능 조항 신설 △지방공무원 적기 결원 보충 △맞춤형복지제도 개선 △사무실 근무 환경 개선 등 총 87개항을 최종 합의했다.
매년 2회 노사협의회를 열고 지방공무원의 복지, 근로조건, 고충처리 등을 논의하기로 했다.
강은희 교육감은 "각자의 위치에서 맡은 바 임무에 최선을 다하는 교직원들의 노고로 대구교육이 발전하고 있다"며 "상호 간 신뢰와 협력을 바탕으로 모범적인 노사문화를 조성하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 대구시교육청 '학교현장 재난대응·교육안전 매뉴얼' 개정 보급
- 밀집·압사사고, 다중이용시설 안전수칙 반영 '눈길'
최근 학생들의 전동퀵보드, 전기자전거 사고가 잇따르며 안전 수칙에 대한 교육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특히 다중이용시설에 밀집 또는 압사사고 등에 대한 안전교육도 필요한 실정이다.
대구시교육청은 1일 '학교현장 재난대응·안전관리 매뉴얼'을 개정·보급한다고 밝혔다.
기존 매뉴얼을 토대로 재난 유형을 체계화해 상황에 맞는 대응방법과 관련 최신 정보 등을 반영했다.
매뉴얼 제1편 '재난대응'에는 △자연재난(태풍, 지진, 폭염 등) △사회재난(화재, 감염병, 철도·지하철 사고 등) △안전사고(응급처치, 테러 등) △재난·안전사고 개념(다중이용시설 안전·예방 수칙, 밀집·압사 사고 예방 안전 교육 등) △학교 조치 사항 △학생 행동 요령 △기타 참고 사항 등을 담았다.
최근 자주 발생하고 있는 지진에 대한 대처방법과 밀집·압사 사고 예방과 대처방법, 다중이용시설 안전수칙 등 국민적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다양한 재난 유형별 예방·대처방법 등이 담겨있다.
매뉴얼 제2편 '교육안전'에는 △교통안전(자전거 안전, 개인형 이동장치 안전 등) △생활안전(실험·실습안전, 물놀이 안전 등) △약물·사이버중독 △폭력·신변안전(학교 폭력, 성폭력 등) △학교 위생 안전(학교 석면관리, 먹는물 위생관리 등) △교육시설 안전관리 △각종 안전사고에 대한 기본 안전수칙과 대처 방법 등이 수록됐다.
특히 학생들이 많이 이용하는 전동퀵보드, 전기자전거 등 개인형 이동장치(PM·Personal Mobility)에 대한 안전수칙, 관련법령 등의 내용이 추가됐다.
개정된 매뉴얼을 각급 학교에 보급된다. 시교육청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도 있다.
강은희 교육감은 "우리 학생들의 안전은 가정은 물론 국민의 행복으로 이어지는 만큼, 철저한 재난 예방과 대응으로 소중한 생명을 지키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남경원 대구/경북 기자 ilyo07@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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