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심 받지 못하는 50대 배우의 울부짖음일까 ‘걱정 반 실망 반’
근래 들어 부쩍 과감해지고 거리낌 없어진 할리 베리(56)의 SNS 활동에 팬들이 깜짝 놀라고 있다. 아닌 게 아니라 부쩍 노출 사진을 올리는 횟수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가장 최근에는 발코니에서 알몸인 상태로 술을 마시는 사진을 올리기도 했다. 이 사진 아래에는 “나는 내가 하고 싶은 것을 한다”라는 글과 함께 “행복한 토요일 되세요”라는 인사도 적혀 있었다. 베리가 누드 사진을 올린 건 지난 3월 이후 두 번째다. 당시에는 뿌연 습기가 가득찬 샤워실에서 촬영한 거울 셀카 사진을 올렸다. 손으로 가슴을 가린 채 알몸 상태의 베리는 미소를 짓고 있었다.
이를 본 팬들과 전문가들은 베리가 염려된다며 걱정하는가 하면, 다른 한편으로는 실망감을 내비치고 있다. 한 누리꾼은 “왜 온라인에서 알몸을 보이면서 자기 자신을 깎아 내리느냐”고 안타까워했는가 하면, 또 다른 누리꾼은 “갱년기에 여전히 관심을 끌기 위해 누드를 게시하는 50대를 상상해보라”며 비난했다.
반면, 측근들은 베리의 이런 모습이 마치 관심을 가져달라는 울부짖음 같다고 염려했다. 요컨대 배우로서 활동이 뜸해지면서 불안에 떨면서 소외감을 느끼고 있다는 것이다. 할리우드의 한 관게자는 “‘몬스터볼’로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지 벌써 22년이 지났다. 그리고 나서는 최악의 실패작인 ‘캣우먼’으로 폭망하고 말았다”면서 “베리는 그후 자신이 A급 톱스타 자리에서 미끄러졌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한 정신과 전문의는 ‘내셔널인콰이어러’에 “베리의 저런 모습은 사랑받지 못하고 있다는 느낌과 외로움, 관심을 받지 못하고 있다는 상실감에서 비롯된 듯 보인다. 관심을 끌기 위해 하는 과격한 행동이다”라고 지적했다. 출처 ‘내셔널인콰이어러’.
김민주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