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민수 대변인 “현대사의 진보적 발걸음마다 고인의 손길 닿아 있어”
한민수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10일 “이희호 여사는 영부인이기 전에 온전히 한 분의 지도자였다”라며 “일제 강점기 때부터 투신한 1세대 여성운동가로서 대한민국 여성의 권리와 인권 신장에 앞장섰다”고 밝혔다.
한 대변인은 “호주제 폐지와 여성부 설립, 남녀차별금지법 제정 등에 그의 역할은 절대적이었다”며 “고 김대중 대통령의 정치적 동지로서 지독한 억압과 고초 속에서도 이 땅에 민주주의를 꽃피운 민주화 운동가”라고 덧붙였다.
한 대변인은 “김대중 대통령이 먼저 서거한 후에도 두 차례 평양을 방문하는 등 남북한 화해 협력을 위한 노력을 이어갔다”며 “이렇듯 대한민국 현대사의 진보적 발걸음마다 고인의 손길이 닿아 있다”고 전했따.
한 대변인은 “고인께서는 ‘국민들이 서로 화합해서 행복한 삶을 살길 바란다. 하늘나라에서 국민을 위해, 민족의 평화 통일을 위해 기도하겠다’는 유언을 남겼다”며 “더불어민주당은 여성운동과 민주화 운동을 이끌었던 지도자 이희호 여사의 유훈을 받들어 국민 모두가 존엄하고 동등한 대접을 받는 사회, 민주주의와 평화가 굳건한 대한민국을 위해 정진하겠다”고 전했다.
박형민 기자 godyo@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