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국, 교육위 첫 참석…국민의힘 “나가라” 질타

김남국 “성실한 교육위 활동 이어가겠다”

[일요신문] 암호화폐 보유 논란으로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법사위)에서 교육위원회(교육위)로 상임위원회가 전환 배치된 김남국 무소속 의원이 12일 교육위 전체회의에 첫 참석했다. 김 의원의 참석을 두고 여당 의원들은 “나가라”고 항의했다.

김남국 무소속 의원이 12일 교육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한 모습. 사진=박은숙 기자 

국회 교육위는 12일 전체회의를 열고 ‘학교폭력 예방 및 대책에 관한 법률 일부개정법률안’을 가결했다.

김 의원은 이날 회의에 참석했다. 그는 “법사위에 있다가 교육위에 처음 활동하게 됐다”며 “여러 선배·동료 의원님과 성실한 교육위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은 “양심이 있어야지 반성해야지”라며 “나가세요. 윤리위원회에 제소된 분을 이렇게”라고 주장했다. 또 “국회가 망가져서는 안 된다”고 질타했다.

유기홍 교육위 위원장은 “5선 의원으로서 품격을 지켜달라”며 자제를 요청했다.

앞서 국민의힘은 김 의원의 교육위 보임에 대해 “국민 눈높이를 벗어난 정치인들이 교육위에서 활동하는 것은 정치·윤리적으로 굉장히 부적절하다”하다고 반발한 바 있다.

김 의원은 전체회의 산회 직후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교육위원으로 활동하면서 교육 현장의 학생, 교사, 학부모, 관계기관 등과 적극적인 소통을 이뤄나가겠다”며 “교육 발전을 위해 치열하게 고민하고 논의하는 국회의원이 되겠다”고 적었다.

정소영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