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남양주시(시장 주광덕)는 22일 국가민속문화재 남양주 궁집의 주변 정비 공사가 완료됨에 따라 시민들에게 선보이는 개방 행사를 가졌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주광덕 시장을 비롯해 궁집을 남양주시에 기부한 재단 설립자 故이병복, 故권옥연의 유가족, 연극배우 박정자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남양주시는 지난 2019년 궁집 및 궁집 주변 9채의 건축물과 토지를 무의자문화재단으로부터 기부 채납받아 본격적으로 개방을 위한 계획을 수립했다. 2022년 9월에 주변 정비 공사를 착수해 올해 6월 관람로 정비, 수 체계 정비, 연못 조성 등의 공사를 마무리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궁집 주변 한옥 야외 공연장에서 작은 음악회가 열렸으며, 전통차 시음회를 비롯해 궁집과 주변 건축물, 정비된 관람로 등을 시민과 함께 돌아보는 정원 산책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주광덕 시장은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져 미래로 향하는 이곳에서 시민 여러분이 주인공이 돼 주시기 바란다"며 "다음 달 착공 예정인 지하 주차장 조성 공사가 완료되면 남양주 궁집이 전통 한옥과 자연이 어우러진 문화 예술의 메카로 대한민국의 랜드마크가 될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남양주시는 문화재청의 '2023년 고택·종갓집 활용사업'으로 선정된 왕실 문화 체험 프로그램 '영조의 막내딸 화길옹주가 보낸 청첩장'을 궁집에서 진행할 예정이다. 오는 2024년 12월까지 지하 주차장 조성 공사를 완료하고 궁집을 전면 개방할 계획이다.
김장수 경인본부 기자 ilyo22@ilyo.co.kr
온라인 기사 ( 2024.12.11 22: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