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항공 중심 도시·해양관광 거점도시 ‘투 트랙’ 강력 드라이브 걸어
특히 위성특화지구 위성개발혁신센터 유치, 우주항공청 사천 설립 확정 등 사천의 미래 100년을 책임질 정부의 굵직한 사업들을 유치하며, 단순한 행정가가 아닌 16년간 의정활동을 한 정치인으로서 자신의 능력과 강점을 최대한 살린 실리정치를 펼치고 있다.
―민선 8기 사천시장으로 취임한 지 1년을 맞았다. 성과를 자평하면.
“시정지표를 ‘새로운 시작, 행복도시 사천’으로 삼아 출범한 이후 1년간을 정말 숨가쁘게 달려온 것 같다. 먼저 코로나19 긴급재난지원금 지급과 함께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사천사랑 상품권 200억 원 발행해 지역상권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미래성장 동력을 위한 투자유치에 적극 나서 경남항공국가산업단지 내에 위성개발혁신센터 유치, 남일대리조트 3000억 원 투자협약, 우주항공물류센터와 수산물 가공공장 투자협약 등 다양한 성과를 이뤄냈다. 무엇보다 가장 큰 성과라면 지난해 11월 28일 정부에서 발표한 ‘미래 우주경제 로드맵’에 우주항공청의 입지가 사천시로 공표된 것이라고 본다.”
―우주항공청의 사천 설립 위해 많이 바빴던 것 같다.
“먼저 국회와 정부를 방문해 우주항공청의 필요성과 당위성을 지속적으로 피력해왔으며, 정책포럼·세미나·토론회 등을 통해 우주항공 관계자들의 의견도 청취했다. 국민 여러분께서 공감하실 수 있도록 TV캠페인, 다큐멘터리, 토론, SNS 이벤트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서도 우주항공청의 중요성에 대해 홍보했다. 우주항공청 개청 사전준비를 위해 TF팀을 운영해 부지와 임시청사 등 사전 검토자료를 제공하고, 지원시책을 마련하는 등 최선을 다해왔다.”
―우주항공청 설립과 관련해 주거·교육·행정 등 인프라 구축에 대한 얘기가 나왔다. 청사진은 어느 정도 그려졌나.
“주거·문화·상업·교육·산업 등이 종합적으로 구성된 행정복합타운을 조성한다는 기본구상을 갖고 준비 중이다. 우주항공 전문가들이 만족할 만한 수준의 정주여건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대도시의 여러 문제점을 해소하고 세계적인 행복도시들의 장점을 담아낼 계획이다. 특히 첨단기술을 통해 여러 도시 문제를 해결하고, 여유가 넘치는 사람 중심의 도시로 조성한다는 게 시의 방침이다. 앞으로 우주항공청의 정확한 규모와 위치가 특정된다면, 이를 바탕으로 세부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사천사랑상품권이 드디어 발행됐는데 반응은 어떤가.
“경남 18개 시·군 중 제일 늦게 지역사랑상품권을 도입했지만, 만족도는 가장 높은 것으로 알고 있다. 먼저 시행한 지역의 장단점을 벤치마킹해 운영상의 문제점을 최소화했고, 10%의 높은 할인 혜택과 가맹점의 결제 수수료 부담이 없도록 했기 때문에 시민과 소상공인 모두 만족하고 있다. 지난해 7월부터 준비해 올해 1월 10일 총 100억 원 규모의 사천사랑상품권을 발행했는데, 5개월 만에 100억 원어치의 사천사랑상품권을 추가로 발행하고 있다. 특히 지난 4월에 실시한 이용만족도 설문조사에서도 시민 만족도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대한 기여도 면에서 모두 90% 이상의 큰 호응도를 보였다.”
―긴급재난지원금과 결혼축하금 지원금도 지급했는데.
“전국 대부분의 자치단체와 마찬가지로 우리 시도 저출산으로 인한 인구감소 문제로 많은 고민을 하고 있다. 이와 같은 인구감소에 대응하기 위한 다양한 시도가 이뤄지고 있는데, 그중 하나가 결혼축하금 지원이다. 출산과 양육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셋째 자녀 이상에게 600만 원에서 800만 원으로 출산지원금을 상향조정하고, 모든 출산 가구에 산후조리비 50만 원을 지급하는 등 아이 낳고 기르기 좋은 환경 조성을 위해서도 힘쓰고 있다. 이러한 시책을 통해 저출산 문제 해결에 어느 정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동욱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