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극우정당 향해 ‘한방’
세계 순회공연 중인 마돈나(53)가 프랑스 극우정당의 심기를 건드린 탓에 조만간 법원에 제소될 위기에 처했다. 문제는 마돈나가 무대 배경으로 사용한 동영상에 있었다. 이 동영상에서 국민전선의 당수인 마린 르펜(43)의 얼굴이 대형 화면에 나타나고 곧이어 갈고리 모양의 나치 문양이 르펜의 이마에 겹쳐서 나타났던 것. 이에 “모욕적이다”라며 불쾌감을 드러낸 국민전선 측은 마돈나를 고소하겠다며 벼르고 있는 상태다. 르펜 역시 “사람들의 관심을 받고 싶어 하는 늙은 여가수가 얼마나 극단적이 될 수 있는지 잘 나타났다”며 비난을 서슴지 않았다. 한편 마돈나의 이런 행동에는 무슬림 이주민들을 비판하는 르펜에 대한 비난의 뜻도 있다. 아닌 게 아니라 마돈나는 현재 북아프리카의 무슬림 출신인 프랑스인과 교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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