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상반기 마무리 예정
HDC현대산업개발(현산)은 11일 오전 광주 서구 화정동 공사 현장 내 안전교육장에서 ‘해체계획 설명회’를 열었다. 이날 설명회에서는 해체 일정·공법, 안전·환경 관리 계획, 현장 관리 목표 등을 공개했다.
해체 작업은 날씨 상황 등을 고려해 무리가 없다면 이번 주 중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최상층에서 시작해 약 2주에 1개 층 씩 작업해, 2025년 상반기 중 마무리 될 예정이다.
당초 철거 작업은 8개 동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이뤄질 계획이었으나, 101동의 1~2개 층 시범 해체 후 철거 공법의 안전성을 검증할 예정이다.
철거는 서울에 본사를 둔 은하수산업, 코리아카코 등 2개의 구축물 해체 업체가 담당한다. 두 업체는 최고층부터 맨 아래층까지 한 층씩 잘라내는 공법으로 작업한다.
현산 관계자는 “이 철거 공법은 작업의 안전성과 소음, 비산먼지 저감 성능이 검증됐다”며 “안전 환경 상생이라는 세 가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2022년 1월 11일 화정아이파크 주상복합아파트 신축 현장에서는 201동 39층 바닥 면부터 23층 천장까지 내외부 구조물 일부가 붕괴해 건설노동자 6명이 숨지고 1명이 다쳤다.
국토교통부 등에 따르면 콘크리트 타설 시 지지대 미설치, 당초 설계와 다른 시공 등 부실 공사 때문에 사고가 난 것으로 파악된다.
김정아 기자 ja.kim@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