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사태, 재방유실, 문화재·전통사찰, 주택 등 피해 잇따라
[일요신문] 유례없는 집중호우로 경북 예천, 봉화, 영주, 문경에 큰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16일 경북도·경찰청·소방청에 따르면 현재까지 경북 지역 사망자는 19명, 실종자는 8명이다.
예천과 봉화의 산사태 4건을 비롯해 재방 유실, 상하수도 범람, 문화재·전통사찰 피해도 잇따르고 있다.
특히, 주택 30여 채가 파손, 대피했던 주민 1100여 가구가 아직 귀가를 못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날 오전 경북도의회 배한철 의장은 비상연석회의를 열고 '집중호우 피해 복구 선제적 대응 촉구문'을 이철우 경북도지사에게 전달했다.
이번 회의에는 배 의장을 비롯해 박영서 부의장, 박용선 부의장, 이칠구 의회운영위원장, 이춘우 기획경제위원장, 최태림 행정보건복지위원장, 김대일 문화환경위원장, 남영숙 농수산위원장, 박승직 건설소방위원장, 윤승오 교육위원장, 이선희 예산결산특별위원장, 김대진 의회운영부위원장이 참석했다.
배 의장은 "사망자와 유가족의 신속한 후속조치와 실종자에 대해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 수색·응급구호 조치하고 2차 피해에 대비해야 한다"면서 "도에서 가용할 수 있는 재난관리기금, 재해구호기금, 예비비 등을 우선 투입해야 한다"고 했다.
배 의장은 "집행부가 정부의 지원을 기다릴 것이 아니라 자체예산을 우선적으로 투입해 피해지역을 신속히 복구하고 이재민들께서 하루빨리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적극적인 조치를 취할 것"을 주문하며, "피해지역 주민들의 고통과 상실감을 조금이나마 치유될 수 있도록 선제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창현 대구/경북 기자 cch@ilyod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