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리즈에 거주하는 아만다 휘태커(27)는 일명 ‘자유의 여신상과 사랑에 빠진 여자’다. 사람 대신 무생물과 사랑에 빠지는 ‘오브젝텀 섹슈얼리티’ 증상을 나타내고 있는 그녀는 현재 성까지 ‘리버티(Liberty)’로 개명할 것을 진지하게 고려하고 있을 정도로 자유의 여신상에 푹 빠져 있다.
최근 다섯 번째 방문해서 직접 만져본 후에는 심지어 오르가슴도 느꼈다는 것이 그녀의 설명. 그녀는 “우리 둘 사이에는 빛 같은 것이 번쩍였다”고 말하면서 “맞닥뜨린 순간 감정적으로, 그리고 성적으로 흥분에 휩싸였다. 거의 울 뻔했다”면서 그때의 감동적인 순간을 설명했다.
마치 뒤에서 자유의 여신상이 자신을 껴안아주는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는 그녀는 직접 지은 시를 읽어주면서 몇 시간이고 앉아서 이야기를 나눴으며, 충성을 맹세하기도 했다. 그녀는 자유의 여신상만 보면 성적욕구가 충족된다면서 앞으로 결혼식까지 올릴지 여부를 놓고 진지하게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그녀가 처음 자유의 여신상에 빠진 것은 2007년이었다. 당시 친구가 보내온 자유의 여신상을 배경으로 한 사진을 보고 한눈에 반했던 그녀는 그후 관련 기념품들을 수집하기 시작했으며, 현재 집안에는 5년 동안 모은 수집품들이 가득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