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준 대변인 “국민 의구심 큰데 정부 당국 적극적으로 대응하지 않는 이유 무엇인가”
박성준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22일 “3일째 전국 곳곳에 해외에서 발송된 정체불명의 우편물들이 1000건 이상 신고되면서 국민 불안이 가중되고 있다”며 “국민 불안이 포비아 수준으로 확산되고 있는데 정부 당국은 우편물을 뜯어보지 말라는 문자 말고는 특별한 대처를 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박 대변인은 “주한 대만 대표부의 발표에 따르면 ‘해당 소포는 중국에서 최초 발송돼 대만을 중간 경유한 후 한국으로 최종 도달했다’고 한다”며 “해외발 우편물 포비아에 대한 안보라인 대응 부재는 심각하다”고 비판했다.
박 대변인은 “정부가 밝혀낸 것은 무엇인가. 정부는 국민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무엇을 하고 있는가”라며 “국민의 의구심이 큰데도 정부 당국이 적극적으로 대응하지 않는 이유는 무엇인가”라고 지적했다.
박 대변인은 “이번 사건으로 인명피해가 없어 그나마 다행이지만 이 사건에서 윤석열 정부가 보여준 안이한 대응은 나쁜 의도를 가진 세력이나 범죄단체의 테러가 벌어졌을 때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도 있다는 우려를 떨치기 어렵다”며 “정부 당국은 당장 수상한 해외발 우편물에 대한 분석과 추적 등 대응에 나서달라”고 요구했다.
박형민 기자 godyo@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