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이어 두 번째…SG증권발 폭락 사태 관련 자료 확보
28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 합동수사부는 이날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키움파이낸스스퀘어 위치한 키움증권 본사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지난 5월 압수수색을 진행한 이후 두 달만이다.
이번 수사가 김익래 전 회장에게까지 향할지도 관심사다. SG증권 차액결제거래(CFD) 반대매매에 따른 주가 폭락 사태 직전 김익래 전 회장은 다우데이타 지분 대거 처분해 605억 원의 시세차익을 남겨 그 배경에 눈길이 쏠렸다. 키움증권은 당시 SG증권의 반대매매 물량의 대부분을 내놓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김익래 전 회장이 CFD 관련 종목의 대규모 하락 징후를 사전에 접하고 매도에 나선 것 아니냐는 시각도 나온다.
김익래 전 회장은 다우데이타가 지배하고 있는 키움증권의 사내이사(관련 기사 김익래 ‘키움증권’ 회장, 금융사·일반회사 임원 겸직 이해상충 논란)이기도 했다.
한편 김익래 전 회장은 논란이 불거지자 지난 4일 기자회견을 통해 사과하고 회장직을 사퇴했다. 그리고 다우데이타 지분 매각 대금을 사회에 환원하기로 약속했다.
박호민 기자 donkyi@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