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2023 부산국제록페스티벌 출연진 1차 공개
부산시(시장 박형준)는 오는 10월 7일부터 8일까지 삼락생태공원에서 열리는 국내 최장수 록 음악 페스티벌 ‘2023 부산국제록페스티벌’의 출연진 20개 팀을 공개했다. 이번 출연진 공개는 1차이며, 향후 2차와 3차 출연진 발표가 예정돼있다.
10일 공개된 1차 출연진에는 △프랑스 얼터너티브 록밴드인 ‘피닉스’ △대한민국 대표 모던록 밴드 ‘넬’ △일본 싱어송라이터 ‘이마세’ 등 4개국의 화려한 아티스트들이 포함돼 눈길을 끈다.
프랑스 4인조 록밴드 ‘피닉스’는 2018년 이후 5년 만에 한국을 찾아, 우아한 프렌치 록의 정수를 선보일 예정이다. 최근 한국 가수들과 활발한 협업을 하고 있는 일본의 신예 싱어송라이터 ‘이마세’는 모바일 비디오 플랫폼 ‘틱톡’에서 13억 회 이상 조회 수를 기록한 ‘나이트 댄서’의 주인공이다.
태국에서 가장 떠오르고 있는 2인조 신스팝 밴드 ‘하입스’도 부산을 찾는다. 이 밖에 △최근 북미 투어를 성공적으로 마친 ‘새소년’ △싱어게인 우승자인 싱어송라이터 ‘이승윤’ △1998년에 데뷔한 글램록 밴드 ‘이브’ △새롭고 용감한 사운드의 ‘실리카겔’ 등 다양한 출연진이 무대를 장식할 예정이다.
#8월이 더욱 힙하고 즐거운 ‘별바다 부산’의 밤
부산시(시장 박형준)는 한국관광공사(사장 김장실), 부산관광공사(사장 이정실)와 함께 8월에도 별바다부산의 밤을 계속 빛낼 다양한 야간관광 프로그램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먼저 12일 에이펙(APEC)나루공원에서 야간관광 특화도시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리버사이드 디제잉 파티’를 개최하고, ‘미드나잇 디너 크루즈’를 시범 운영한다. 7월에는 ‘용두산 나이트팝업’과 ‘아기상어 밤놀이터’가 성황리에 운영됐다.
‘리버사이드 디제잉 파티’는 12일 오후 8시부터 공원 내 해운대리버크루즈 주변이 국내 유명 디제이(DJ)들이 출연하는 야외클럽으로 변신하는 행사로메인스테이지(Main Stage)와 서브스테이지(Sub Stage)로 나눠 운영된다.
메인스테이지에는 클럽 디제이(DJ) 서린, 디제이 디아(DJ DIA), 디제이 루시(DJ LUCY)가 출연해 힙합·이디엠(EDM) 장르의 스탠딩 형식으로 공연하며, 서브 스테이지에서는 디제이 로브(DJ ROBE), 디제이 티이씨9(DJ TEC9), 디제이 김프로(DJ kimpro)가 출연해 팝·펑크·알앤비(R&B) 장르를 중심으로 공연한다.
사전 참가신청을 받고 있으며, 참가자에게는 당일 무알콜 음료와 간단한 안주류가 제공된다. 참가비는 무료이며, 포스터 내 큐알(QR)코드를 통해 참가신청할 수 있다.
‘미드나잇 디너 크루즈’는 12일 저녁 7시와 9시, 10시 해운대 리버크루즈에서 총 3회 운영된다. 강과 바다를 모두 볼 수 있는 도심형 유람선을 타고, 수영강의 야경을 고급도시락, 무알콜 음료와 함께 즐길 수 있다. 유람선은 수영강(APEC나루공원)을 시작으로 영화의전당, 과정교, 민락교, 마린시티, 광안대교를 거쳐 수영강으로 다시 돌아오는 코스로 운행한다.
다대포 해변공원에서는 ‘나이트 뮤직 캠크닉’을 개최해 ‘서부산의 밤’을 물들일 예정이다. 야간 감성 캠프닉 음악회로 오는 10월까지 총 4회(8.12, 8.19, 9.9, 10.8)에 걸쳐 진행된다.
지난 7월에 이어 8월에도 영화와 토크, 영화 속 음식, 그리고 요트 탑승과 함께하는 ‘나이트 푸드테라스’도 8월 26일, 27일 양일간 해운대 리버크루즈 루프탑에서 진행된다.
#천성진성 제6차 발굴조사 학술자문회의 개최
부산박물관은 11일 오후 1시 가덕도 천성진성 발굴 현장(강서구 천성동)에서 ‘천성진성 제6차 발굴조사 학술자문회의’를 개최한다. 이번 회의는 천성진성 6차 발굴조사의 내용과 성과를 다각도로 검토하고, 후속 조치 및 향후 발굴조사에 대해 논의하고자 마련된다.
천성진성은 임진왜란 당시 이순신 장군이 부산포로 진격하기에 앞서 전초기지로 활용했던 역사적인 현장이다. 사량진왜변(1544) 이후 남해안 일대 수군 방비를 강화하기 위해 중종 39년(1544)에 가덕진과 함께 축성됐으며, 거제도의 동북부 해안과 진해만의 동쪽 지역을 관할하는 군사적 요충지로 역할을 했다.
이러한 역사적 중요성뿐 아니라, 남해안 일대 조선시대 수군진성 가운데 가장 원형을 잘 보존하고 있어 부산시기념물로 지정돼 관리되고 있다. 부산박물관은 천성진성 유적 보호 및 정비·활용을 위한 자료를 확보하기 위해 2016년부터 연차 발굴을 진행 중이다.
올해 4월 4일부터 시작한 제6차 발굴조사는 천성진성의 증축구역에 대해 최초로 실시된 정밀 발굴조사로, 주요 성과로 처음으로 성벽의 윗면과 안팎 측면을 완전히 노출·조사해 성벽의 정확한 축조 방법과 순서를 밝혀냈다.
천성진성은 큰 장방형과 작은 장방형이 결합된 다각형 구조다. 중종 39년(1544년)에 큰 장방형 형태로 성을 처음 축조했고, 이후 동쪽에 성벽을 덧대어 작은 장방형의 면적을 넓혔는데 이곳이 증축구역이다. 조사구역은 증축구역 동벽의 남쪽 3분의 1지점이며, 이곳에는 치성(雉城, 성에 접근하는 적을 방어하기 위해 성벽 바깥으로 돌출시켜 쌓은 시설물)이 설치돼 있다.
이 성벽은 약 2.4미터 너비로 체성(体城)을 쌓은 후 안쪽으로 너비 7m 규모의 등성용(登城用) 계단을 쌓고, 계단 좌우로 단을 일정 너비만큼 덧붙이면서 단차를 형성한 층단식 구조로 내벽(을 축조했다. 치성은 등성용 계단이 위치한 바깥쪽 벽에 설치됐는데, 체성 축조 이후에 별도로 덧붙였음이 확인됐다.
조사원인 김유정 부산박물관 학예연구사는 “조사에 착수할 때는 체성과 치성이 일체로 축조됐을 것으로 추정했는데, 이번 조사를 계기로 복잡한 성벽 축조 양상이 밝혀져 의외의 조사 성과를 거뒀다”며 “덕분에 아직 확인되지 않은 동문이 존재했을 가능성도 여전히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증축구역의 용도와 증축 시기도 파악했다. 조사 결과, 당초 완만한 경사지였던 이곳을 인위적으로 흙을 쌓아 약 2미터(m) 정도 단차가 있는 2단의 평탄지로 조성했음을 알아냈다.
인위적으로 형성된 대지에서는 도랑 유구 3곳, 구덩이 2곳, 유공석 등이 조사됐다. 유공석은 내진성능을 갖춘 주춧돌 또는 문을 고정하는 확돌과 유사하다. 증축구역이 목마장으로 활용됐을 가능성이 추정된 바 있으나, 여러 정황 증거들을 통해 목마장 외 다른 용도로 활용됐는지를 추가적으로 검토해야 할 필요성이 제기됐다.
이번 조사에서 출토된 유물은 기와·자기·와전 등이다. 기와는 대부분 조선 후기에 제작된 것이며, 성 내부공간에서 출토된 자기류들도 주로 17~18세기에 제작된 것으로 판단된다.
출토유물로 확인된 증축구역의 중심시기는, 임진왜란으로 천성진성이 진해 안골포로 이동됐다가 효종 9년(1656년)에 원래 위치로 돌아왔다는 문헌기록의 시점과 부합한다. 이번 조사를 통해 증축구역의 시기를 판단할 수 있는 자료가 확보됐다는 점에서 학술적 의의가 높다.
박정헌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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