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승은 아나운서 ‘모자’ 방송 논란
‘왕따설’에 휩싸인 멤버 화영의 퇴출 소식이 알려지며 걸그룹 티아라가 주간검색 및 가수 부문 1위를 기록했다. 7월 30일 소속사인 코어컨텐츠미디어가 화영의 계약해지를 발표하자 팬들은 ‘소속사의 횡포’라며 반발했고 인터넷 상에는 다른 멤버들이 화영을 따돌린 증언이 속속 올라오고 있다. 결국 ‘티아라에게 진실을 요구합니다’라는 인터넷 카페까지 등장하는 등 티아라 사태는 갈수록 커지고 있다.
오심 판정으로 탈락한 펜싱 국가대표 신아람이 스포츠선수 부문 1위를 차지했다. 신아람은 지난 31일 영국 엑셀 런던 사우스 아레나에서 열린 ‘2012 런던올림픽’ 여자 에페 개인전 준결승에서 독일 브리타 하이더만과 경기를 펼쳤으나 경기 종료 1초를 남기고 시계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은 상황에서 점수를 내주며 패배했다. 이에 한국 코치진은 시간 초과를 주장하며 비디오 판정을 강력히 요청했으나 국제펜싱연맹 심판진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아 기각됐다.
새로운 소속사에 둥지를 튼 남상미가 배우 부문 1위에 올랐다. JR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을 맺은 남상미는 8년간 일한 매니저와 약속을 지킨 결정으로 더욱 눈길을 끌었다. 소속사 측은 “남상미가 사업적 이해관계를 넘어 8년 동안 친분을 쌓아온 박지영 이사에 대한 강한 믿음과 끈끈한 의리를 바탕으로 소속사를 선택했다”고 밝혔다.
올림픽 중계 당시 모자를 쓰고 방송을 한 양승은 MBC 아나운서가 방송인 부문 1위를 차지했다. 양 아나운서는 “런던에 오기 전 의상팀과 회의를 했고 영국 문화를 조금 더 전달할 방법을 생각하다가 모자를 준비했다. 지구촌의 축제니까 유연하게 갈 수도 있겠다 싶었다”고 설명했다.
택시강도를 제압한 모델 배정남이 유명인사 부문 1위에 올랐다. 배정남 은 “7월 31일 영화 촬영을 마치고 귀가하던 중, 영등포 신화병원 사거리에서 택시강도를 잡았다”며 “신호대기 중 택시 운전석에서 ‘강도야’라고 외치자 매니저와 함께 강도의 도주방향으로 차량을 이동해 뛰다 지친 강도를 제압했다”고 설명했다.
중국 강제구금에서 풀려난 북한인권운동가 김영환 씨(49)가 정치인 부문 1위로 회자됐다. 김 씨는 지난 2일 “중국 국가안전부에 붙잡혀 전기고문을 통해 전신에 500군데 화상을 입었다. 한국 정부의 영사접견이 조금만 빨랐더라도 고문을 덜 받았을 것”이라고 밝혔다. 주중 한국대사관은 김 씨 구금 29일째 되는 날 첫 영사접견을 했다.
급상승 부문 1위는 오는 9월 프리랜서를 선언할 것으로 알려진 전현무 KBS 아나운서에게 돌아갔다. KBS 측 관계자는 “전현무 아나운서가 KBS를 떠나 프리랜서로 전향하는 쪽으로 마음을 굳힌 것 같다”고 밝혔다. 현재 전 아나운서는 자신에게 관심을 보인 기획사들과 접촉하면서 향후 거취를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리=김임수 기자 imsu@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