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류세 인하 10월까지 유지…ℓ당 휘발유 615원·경유 369원

추경호 경제부총리 “국제유가 오름세 감안해 연장키로”

[일요신문] 정부가 이달 말 종료 예정인 유류세 인하 조치와 관련해 국민 부담 완화와 국제유가 오름세를 감안, 10월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사진=임준선 기자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국제유가 오름세를 감안해 10월 말까지 2개월간 유류세 인하 조치를 연장하기로 했다”며 “10월 말 국제유가 동향 등을 살펴보고 그때 추가로 (연장 여부를) 정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유류세에 탄력세율이 적용되면서 휘발유는 25%, 경유‧액화석유가스(LPG) 부탄은 37% 각각 인하된 상태이다.

앞서 정부는 국제유가에 대응하기 위해 2021년 11월부터 유류세를 20% 인하했다. 이후 지난해 5월 인하폭을 30%로 확대하고 같은 해 7월부터는 탄력세율을 동원해 인하폭을 37%까지 늘렸다. 휘발유는 올해 1월부터, 경유‧LPG는 지난해 7월부터 지금의 인하율이 유지돼왔다.

현재 ℓ당 유류세는 휘발유 615원, 경유 369원으로 탄력세율 인하 전 세율 대비 각각 205원, 212원 낮다.

김정아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