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이글스 야구경기 칼부림 예고한 20대 남성 검거

스포츠토토 베팅 실패하자 홧김에 글 올렸다고 경찰 진술

[일요신문] 한화이글스 야구경기에서 칼부림을 예고한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한화이글스 야구경기에서 칼부림을 예고한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그래픽=백소연 디자이너

대전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협박 혐의로 대학생인 20대 남성 A 씨를 검거했다고 20일 밝혔다.

A 씨는 이날 오전 1시 57분쯤 한화이글스TV 유튜브 채널 실시간 댓글 창에 "다음 경기, 칼부림하러 갈게요. 다 죽입니다"라고 글을 올렸다.

경찰은 미국 구글 측에 국제공조를 요청하는 등 추적 수사를 통해 A 씨를 이날 낮 1시쯤 경기 고양시 주거지에서 긴급체포했다.

A 씨는 스포츠토토 사이트에서 한화이글스 승리로 베팅했는데 이글스가 경기에서 지자 홧김에 글을 올렸다고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남경식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