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굴기 주요 핵심사업 정부 예산안 대거 반영…역대 최고 국비확보 성과
[일요신문] 대구시의 내년도 정부 예산안 국비 반영액에 3조 8020억 원(경상적 복지비, 교부세 제외)이 반영된 것으로 파악됐다.
내년도 정부예산안 총지출 증가율이 2005년 이후 가장 낮은 2.8% 수준으로, 모든 사업을 원점에서 재검토하는 등 정부의 강력한 재정 건전화와 강도 높은 지출 재구조화 속에서 예산을 확보했다는 점에서 의미 크다.
29일 시에 따르면 로봇‧ABB‧반도체‧미래 모빌리티‧의료 헬스케어 등 지역의 미래 5대 신산업과 광역교통망 조성, 지역산업단지 첨단화 등의 사업들이 다수 반영됐다.
이로써 미래 신산업 육성 및 지역혁신의 기반을 마련할 수 있게 됐다.
주요 반영사업을 보면, 먼저 올해 특별법 통과로 2030년 개항을 위해 추진 중인 대구경북신공항의 설계비(100억원)를 반영해 사업 속도에 박차를 가하게 됐다.
5대 미래 신산업 육성 분야의 경우 로봇 및 ABB산업분야의 국가로봇테스트필드 구축(56억원), 제조업 AI융합 기반 조성사업(20억원), AI기반 뇌발달질환 디지털치료기기 실증지원(50억원) 등이 반영됐다.
미래 모빌리티 및 반도체 분야는, 모빌리티 모터혁신 기술 육성사업(17억원), 대구모터성능인증센터 구축(35억원), SDV 전장부품 보안 평가센터 구축(30억원), 대구형 반도체 팹 구축(157억원) 등이 반영됐다.
시는 미래 모빌리티 산업의 성장동력 확보로 지역 자동차 산업의 도약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고, 향후 대구가 상대적으로 취약한 비수도권 반도체 산업의 거점으로 성장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산업단지 첨단화‧재구조화 분야에서는 노후산단(제3산단, 서대구산단) 재생사업(225억원), 노후산단 스마트주차장 인프라 구축(230억원), 달성1차 노후거점산단 경쟁력 강화사업(79억원) 등을 확보해 상대적으로 노후된 기존 산업단지를 ICT기반의 첨단산업단지로 전환하고 입주업체 종사자들이 보다 편리하고 깨끗한 환경에서 일할 수 있도록 해 지역 경쟁력 제고를 가능케 했다.
금호강 르네상스는 금호강 하천조성 사업(40억원), 금호강 국가생태탐방로 조성(11억원), 디아크 문화관광 활성화(40억원), 금호강 하천환경 정비사업(130억원) 등이 반영돼 시민들에게 쾌척한 친수 여가시설을 제공하고, 급격한 기후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하천환경 조성이 가능하게 됐다.
광역교통망 조성 및 혼잡도로 해소 분야는 상화로 입체화 사업(300억원), 금호워터폴리스산단 진입도로 건설(299억원), 조야~동명간 광역도로 건설(200억원), 대구권 광역철도 건설(172억원), 대구도시철도 1호선 안심~하양 복선전철 건설(157억원), 도시철도 4호선(엑스코선) 건설(138억원) 등이 반영돼 물류수송 효율성 제고 및 대구‧경북 거대경제권 조성을 위한 사통팔달의 교통망 확충에 탄력을 받게 됐다.
글로벌 문화 콘텐츠 도시 건설 분야는 국립 구국운동기념관 건립(3억원), 수성못 스마트여행자거리 조성(5억원), 봉무 쉼표공원 조성(5억원) 등이 반영돼 지역 역사문화 콘텐츠와 자연환경을 활용한 문화·여가 공간 조성으로 시민들에게 휴식공간 제공과 함께 글로벌 관광도시 기반 조성을 추진할 수 있게 됐다.
그 밖에 기타 주요 사업으로 물산업 유체성능시험센터 건립(251억원), 국가정보자원관리원 대구센터 건립사업(118억원) 등이 반영돼 시민들의 삶의 질 개선과 함께 지역 현안 사업들의 속도감 있는 추진이 가능하게 됐다.
홍준표 시장은 "역대 최대의 세수감소 등 어려운 재정여건 속에서도 대구굴기의 주요 핵심사업이 정부 예산안에 대거 반영된 것은 역대 최고의 국비확보 성과"라며, "정부도 TK신공항을 중심으로 하는 남부경제권 중심도시 구축 및 첨단산업구조 개편 등의 정책을 매우 중요하게 평가하고 있다는 반증"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러한 정부의 국비지원을 바탕으로 내년도 대구시 예산도 건전재정 기조를 유지하며 사업들의 성과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최창현 대구/경북 기자 cch@ilyodg.co.kr
온라인 기사 ( 2024.12.08 22:5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