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비 40억원 확보…금호강 르네상스 마중물 역할 기대
- 디아크 일원 국가하천 두물머리 전국적 생태관광 명소화 기대
- 수상 레저 활성화 통해 젊은이들 수상레저 메카 기대
- 홍준표 시장 "단순히 보는 하천 아니라, 시민이 직접 즐기고 체험하는 하천 만들 것"
[일요신문] 대구시가 금호강 르네상스의 마중물 격인 디아크 문화관광 활성화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내년도 국비(40억 원)가 전액 확보됐기 때문이다.
지역의 명소이고 수변관광 거점인 디아크 일원은 천혜의 자연환경을 보전하고 있는 달성습지, 대명유수지, 화원유원지와 인접해 있다. 하지만 연결성 부족 등 이용이 불편해 그간 시민들로부터 연계성 확보 요구가 꾸준히 제기돼왔던 것.
30일 대구시 따르면 2025년까지 사업비 300억 원(국비 150억 원, 시비 150억 원)을 들여 랜드마크 관광보행교 설치 등 금호강·낙동강 합류부에 생태·문화·관광 거점을 조성해 수변 및 수상 관광 활성화를 통한 두물머리 관광명소를 만든다.
시 관계자는 "이 사업은 문화체육관광부의 국비 예산을 확보해 금호강 르네상스 마스터플랜을 통해 사업을 구체화했다"면서, "올해 5월부터 기본 및 실시설계를 추진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디아크 문화관광 활성화 사업은 길이 435미터, 폭 4~6미터의 랜드마크 관광보행교에 카페, 전망대, 낙하분수 등을 설치하고, 주변에 다목적 광장, 피크닉장, 디아크 비치, 야생화 정원 등 배후 시설을 설치해 디아크 일대를 생태·문화·관광의 거점으로 만드는 사업이다.
특히, 랜드마크 교량의 디자인은 대한민국 최고의 설계업체들로부터 제안을 받아 심사를 통해 선정된 안으로, 디아크의 모티브가 된 물수제비와 두루미의 비상을 형상화한 아치교 형태로 디아크 주변 자연환경과의 조화로움에 주안점을 두었다.
주변 환경을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와 휴식공간도 설치하고 야간 경관 조명을 설치해 시민들이 언제나 머무를 수 있는 공간이자 인간과 자연이 공존하는 공간으로 만들 계획이다.
또한, 수상 레포츠 체험 공간을 조성해 '보는 친수공간'에서 '즐기는 체험 공간'으로 전환해 수상스키, 제트스키, 패들 보트, 유람선 등 수상 레포츠 활동이 활성화되면 앞으로 디아크 주변 수변공간은 젊은이들의 수상 레저의 메카가 될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
홍준표 시장은 "금호강 르네상스의 마중물 격인 디아크 문화관광 활성화 사업의 내년 국비가 전액 확보돼, 이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해 디아크 일대를 젊은이들의 수상 레저 메카로 만들고, 금호강을 대구의 중심으로 끌어들여 단순히 보는 하천이 아니라 시민이 직접 즐기고 체험하는 하천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최창현 대구/경북 기자 cch@ilyod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