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 웨이브’ 주제 기존 평면 회화 범주 뒤흔들어…10월 29일까
이번 전시는 ‘뉴웨이브’(New Wave)라는 타이틀로, 뉴웨이브는 1950년대 이후 일어난 일련의 ‘새로운 흐름’을 일컫는 영화 용어다. 1970년대 중반에 펑크록 장르에서 큰 영향을 받았던 음악 장르이고, 후에 등장한 신표현주의 회화에 영향을 끼쳤다. 장희진 작가 작품에서도 특유의 기존 평면 회화에서 볼 수 없었던 새로운 파동을 느낄 수 있다는 의미가 개인전 타이틀에 담겨 있다고 보인다.
전시 소개를 보면 장희진 작가는 작가의 작품에서 중요한 사항으로 노동의 가치를 보고 있다고 한다. AI와 로보틱스의 결합은 역설적으로 보면 노동은 더욱 가치 있는 것이 될 것이고, 인간의 노동은 신성한 가치라는 것이다. 더 이상 노동이 생존하는 데 필수적인 것이 아니고 사라져 가게 된다면, 노동은 사회적인 기여 활동, 예술적 행위, 순수한 가치만이 남게 될지도 모른다. 작가는 이 가치를 작품으로 전달하고 싶은 것으로 보인다.
장희진 작가 작품은 수행하듯 끊임없는 움직임을 통해 만들어지며, 특정 장르에 속하지 않고 입체적인 미학을 담아 ‘뉴웨이브 캔버스'를 창작했다. 장 작가는 경계를 초월한 특유의 웨이브로 계속해서 파장을 확장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장희진 작가는 중앙대학교 서양화과, 대학원을 졸업했다. 2009 삼성 래미안 선정 작가, 2011 LEEUM MUSEUM Artshop Artist Scaf _ JANG HEE JIN 제작했다. 2018 서울미술협회 주간 메세나 지원 작가 선정, 2019 서울미술협회 모던아트쇼 우수작가상, 2019 네이버아트윈도 공모 대상을 받았다. 또한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시립미술관, 삼성문화재단, 제주도립미술관, 제주 해비치, 부산 파라다이스 호텔 등에 작가의 작품이 다수 소장됐다.
김태현 기자 toyo@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