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과 동화되는 듯한 느낌 주는 작품”
5월 25일부터 28일까지 코엑스 B홀에서 개최되는 조형아트서울(PLAS) 2023에서 이철수 특별전이 열린다.
홍익대 미술대학과 대학원에서 동양화를 전공한 그는 1992년 1회를 시작으로 36회 개인전을 진행해왔다. 오는 25일 막을 여는 조형아트서울에도 참여한다. 이번 작품은 봄의 향기를 관람객에게 돌려 주려는 듯 매화나 목단 등 우리정원속에 흔히 볼수 있는 작업도 보여준다.
변하지 않는 자연을 표현해 온 이철수 작가와 40여년 교류했다는 정병헌 성신여대 미대학장은 그의 작품 감상으로 "작품을 보고 있으면 넓적 바위에 한 상 차려 놓고 시를 읊조리며 화담을 나누는 조선시대의 선비들의 풍류를 연상케 하기도 하고, 한적한 시골 뒷동산의 자그마한 숲을 보는 듯 하며 유유자적 떠들다 우연히 만나게 된 시골 풍경의 한 장면을 상상하게 한다"고 표현했다.
또한 "작품을 감상하다 보면 마치 그곳에 가 있는 것처럼 작품과 동화되는 듯한 느낌을 갖게 된다"며 "왠지 모를 편안함도 다가온다. 이는 작가의 심성이 화폭에 이입돼 발현된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들 마음속에 고향 같은 이철수의 작품은 산수를 넘어 신선들이 노니는 무릉도원의 한 장면을 재현한 화폭으로 우리들의 살고있는 세상으로 다가오고 있다는 즐거운 상상을 해 본다"고 덧붙였다.
이철수 작가는 개인전 36회와 더불어 부스개인전 및 비엔날레 20회, 단체전 및 초대전 400여회를 진행했다. 1989년 후소회전 특선(호암갤러리)을 시작으로 한국미술대상전, 국제선면전, 올해의 작가상 등 15회의 공모전 수상 경력도 자랑한다. 이외에도 대한민국 미술대전, 서울미술대상전, 행주미술대전 등에서 심사위원 및 운영위원을 역임했다. 현재는 한국 미술협회 이사, 경기아트페어 이사, 한국초등골프연맹 이사 등을 맡고 있으며 수원대에 출강하고 있다.
김상래 기자 scourge@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