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2023 부산국제의료관광컨벤션 참가
대동병원은 지난 9월 1일부터 이틀간 부산 벡스코 제1전시장 2B홀에서 개최하는 2023 부산국제의료관광컨벤션에 참가했다고 밝혔다.
올해 15회째를 맞이한 이번 행사는 부산광역시가 주최하고 (사)부산권의료산업협의회가 주관하며 대동병원을 포함해 부산대학교병원, 고신대학교병원, 인제대학교 해운대백병원 등 200여개의 의료기관 및 관련 업체가 참여했다. 몽골, 베트남, 러시아, 싱가포르, 인도 등 18개국 82명의 해외 의료관계자 및 바이어가 초청됐다.
대동병원은 지난 7월 몽골 울란바토르에 위치한 철도병원에 원격진료소를 개소했으며 이번 행사에 에르덴체첵 갈바드라흐 국립외상센터 병원장, 쳐질다와 헤르렝치멕 몽골 철도병원 부원장, 다쉬도로쯔 오강바야르 토탈아시아 대표를 초청해 설명회 및 병원을 둘러보는 팸투어를 실시했다.
행사에 참여한 각 국가 관계자를 대상으로 영어, 중국어, 몽골어 전담 코디네이터가 비즈니스 상담회 및 협약식도 진행했다. 함께 행사에 참여한 대동대학교는 건강검진 상담, 체지방 측정 체험, 구강 위생 검사 및 구강보건교육, 두피케어 및 진단, 핸드드립 커피 추출 판매 등 체험 부스를 운영했다.
대동병원 김영준 국제진료센터장(정형외과 전문의)은 “무더운 여름이 가고 가을이 시작되면 부산국제영화제, 부산불꽃축제, 자갈치축제 등 아름다운 부산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축제가 열리는데 그 시작을 알리는 부산국제의료관광컨벤션에 대동병원이 함께하게 되어 기쁘다”며 ”이번 행사에서 해외 의료기관 관계자들과 상호 협력을 위한 네트워크를 구축해 부산의 우수한 의료기술을 알리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행사는 △병원경영 세미나 △2030 엑스포 응원 티셔츠 전시회 △엄마와 함께하는 심폐소생술 △척추·무릎 운동교실 △닥터스밴드 초청공연 △건강푸드쇼 △발 볼링 등 다채로운 행사가 마련돼 관람객들의 호응을 얻었다.
#척추분리증 증상 및 치료법 안내
지난해 말 은퇴한 63세 남성 A 씨는 최근 허리가 아파서 병원을 찾았다가 크게 놀란 적이 있다. 은퇴 후 건강관리를 위해 인근 공원에서 꾸준히 걷기 운동을 즐기던 A 씨는 몇 달 전 허리가 불편하더니 최근 통증이 심해져 신경외과에서 진료를 봤다.
검사 후 의료진이 ‘척추분리증’이라는 진단명을 말하자 A 씨는 허리뼈가 분리되고 끊어지는 듣기만 해도 무시무시한 질병이라 오해해 근심부터 앞섰다. 하지만 주치의로부터 자세한 설명과 치료방법을 듣고는 이내 안심할 수 있었다.
우리 몸의 기둥이라고 불리는 척추는 경추 7개, 흉추 12개, 요추 5개, 천추 5개, 미추 4개로 총 33개의 척추뼈로 구성돼 있다. 척추뼈 한 개에는 원통 모양의 척추제와 신경이 지나가는 척추관 그리고 양옆과 뒤로 뻗어진 돌기로 이뤄져 있다. 척추분리증은 척추제와 척추제 사이를 이어주는 이음새 뼈 부위인 협부가 금이 가거나 끊어진 상태를 의미한다.
척추분리증은 협부가 선천적으로 약하게 태어났거나 노화, 외상, 반복적인 허리 충격, 바르지 못한 자세 등이 원인이다. 레슬링, 체조, 다이빙, 축구 등 과격한 운동 등의 반복으로 협부가 과부하를 받아 발생하는 피로골절로 인해서도 발생할 수 있다. 선천적인 경우 증상 없어 모르고 지내다가 사춘기에 접어들어 급격한 성장으로 신장이 크면서 증상이 나타나 알게 된다.
흔히 4번, 5번 요추에 많이 발생한다. 장시간 같은 자세로 있는 경우, 허리를 뒤로 젖히는 경우, 오래 서 있는 경우, 많이 걷는 경우, 앉아 있다가 일어나는 경우 등에 허리 통증이 발생한다. 하지만 대부분 통증이 경미하기 때문에 모르는 상태로 지내는 경우가 많다.
큰 증상 없이 지내다가 척추분리증이 심해지거나 노화로 척추의 퇴행성 변화가 일어나면 위쪽 척추뼈가 앞으로 밀려나면서 척추전방전위증으로 진행되기도 한다. 척추전방전위증은 위 척추뼈가 아래 척추뼈보다 배 쪽으로 미끄러져 나가면서 허리 통증과 다리 저림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방치할 경우 엉덩이나 하지마비를 일으킬 수도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척추관 내 신경이 압박받아 허리나 엉덩이로 시작해 다리로 뻗치는 통증, 다리 저림, 시림 등 감각 이상 등이 나타난다. 주로 걸을 때 증상이 심해지기 때문에 오래 걷는 것이 쉽지 않다. 허리를 앞으로 굽힐 때 호전되는 것을 느낀다.
대동병원 척추센터 정동문 소장(신경외과 전문의)은 “허리에 통증이 발생하면 대부분 허리디스크라고 불리는 추간판 탈출증을 먼저 의심하지만 이는 척추뼈 사이의 디스크가 돌출되는 질환인 반면 척추뼈 구조에 이상이 생긴 척추분리증은 엄연히 다른 질환”이라며 “허리 통증이 발생하면 노화로 인한 만성질환 또는 갑자기 무리를 해서 쉬면 나아진다는 등의 이유로 방치하는 경우가 많은데 통증이 지속되거나 일상생활에 지장을 준다면 반드시 의료기관에 내원해 진단을 받고 치료를 해야한다”고 조언했다.
진단을 위해서는 증상 상담 및 엑스레이를 통해 척추뼈 구조를 확인한다. 의료진 판단 하에 척추뼈가 밀려나거나 분리된 정도를 알아보기 위해 CT 촬영을 시행한다. 디스크 상태. 신경 압박 정도, 인대, 근육 등의 확인을 위해 MRI 촬영을 추가로 진행할 수 있다.
증상이 경미한 경우 약물요법, 물리치료, 보조기 등 비수술적 치료를 우선 시행한다. 치료에도 불구하고 통증이 지속되거나 15분 이상 걷지 못하는 경우, 발목·발가락 감각이상 또는 마비 증상이 있는 경우 등 통증으로 일상생활이 힘들다면 신경차단술 등과 같은 시술이나 수술을 고려할 수 있다.
허리 질환 예방을 위해서는 바른 자세로 일상생활을 할 수 있도록 자세를 교정하도록 하며 허리에 가해지는 부담을 줄이기 위해 적정 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 평소 걷기 등 허리 근육 강화를 위한 운동을 꾸준히 하는 것이 좋으며 신체 움직임이 많은 운동을 할 때에는 반드시 전후로 스트레칭을 하도록 한다. 요통이 발생했다면 침상 안정을 취하고 통증이 쉽게 사라지지 않는다면 의료기관에 내원해 상태를 확인하도록 한다.
이혜림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
온요양병원 입원 무연고자, 의료복지 덕에 수감 모면 병원요양
온라인 기사 ( 2024.12.15 10:5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