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세미나 7일 대구은행 제2본점서 열려 ‘눈길’
[일요신문] "국민통합과 지방시대 성공을 위해 정치권부터 과감히 혁신 시켜야 한다."
'동서미래포럼'이 주최한 정책세미나가 7일 대구은행 제2본점에서 열렸다. 주제는 '정치·사회혁신과 지방시대'로 내년 4·10 총선에서 지역 인재를 공천에 의무 반영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특히 갈등, 반목, 분열을 조장하는 정치인을 퇴출시킬 고강도의 과감한 혁신안이 나오기도 했다.
이날 강승규 대통령비서실 시민사회수석, 우동기 지방시대위원장, 박주선 대한석유협회장 등 주요 인사와 서울, 대구, 광주 회원 등 500여 명이 함께했다.
박주선 대한석유협회장은 "국민의 한사람으로서 국민통합을 이룩하는데 사명을 다하겠다"며 동서화합이 국민통합의 지름길이고, 영호남의 갈등 해소가 진정한 국민통합"이라고 말했다.
우동기 지방시대위원장도 "달빛고속철도 등 화학적 결합을 통한 동서화합이 필요하고, 동서화합을 추구하는 정치인을 많이 배출해 동서화합과 국민통합이 정치권에 뿌리내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창균 대구 상임대표는 "윤석열 정부는 글로벌 중추국가를 내세우면서 대내적으로 국민화합과 지방시대를 추진하고 있다. 그럼에도 반대만하는 세력의 발목잡기로 국정이 마비되고 있다"며 "그런 세력과 과감히 싸우면서 새로운 대한민국을 개척하는 윤석열 정부에 힘을 보태야 하고, 이것이 바로 정치·사회혁신의 시작"이라고 말했다.
정치도 시대 요구와 지방시대에 보조를 맞춰야 한다는 그는 "내년 총선부터 자유민주주의 글로벌스탠더드에 딱 어울리면서도 지역의 일을 잘 아는 디지털형 인재, 청년미래인재를 대거 뽑아 국가와 지역 경쟁력을 높여야 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 일정 이상의 지역 인재를 공천에 의무 반영하는 방안을 적극 도입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방 행정 리더의 자질이 매우 중요하다. 지방 정부 수장이 군림하고 일방통행식으로 정책을 결정하고, 중앙정부 관료와 국회의원을 아랫사람 대하듯 하는 행동은 지역발전에 걸림돌이 된다"고 덧붙였다.
2부 토크쇼 형태로 진행된 대구 공동대표들의 발언에서 정치혁신과 지방시대 성공에 대한 강한 열망이 표출됐다.
우성진 전 메가젠임플란트 부사장은 "왜 우리 정치는 정권때 마다 그 정권을 협치보다는 넘어트려야할 대상으로만 여기는 것인가"라며, "국민의 이름으로 정치혁신에 나서야 하며 생각이 바뀌지 않은 정치인은 과감히 퇴출시키고, 국민이 바라는 새 인물에게 정치를 맡겨야 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임재화 변호사도 "새 술은 새 부대에 담아야 한다. 새 일을 시작하려면 낡은 것은 과감히 버리고 새로운 인물, 새로운 혁신으로 나아가야 한다는 명제가 대통령과 국민의힘에 절실한 상황"이라고 의견을 제시했다.
도태우 변호사는 "정치혁신은 시민 리더십에 의한 국가 선진화여야 하며 밑에서 위를 설득하고 함께 이끌어가는 리딩업의 자세가 필요하다"고 했다.
추현호 콰타드림랩 대표는 "지역 불균형과 지방소멸위기 극복을 위해 세대 통합, 동서 화합, 기술 융합 등 '3가지의 합'이 필요하다"고 제시했다.
김진상 전 대구 서구 부구청장은 "정치·경제·사회 전반의 불합리한 제도나 시스템을 근본적으로 바꿔야 하며 국민의 뜻과 여론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성희 전 경산시의원은 "교육·의료·일자리·재정 등 지방 고유의 장점과 특성을 극대화하는 전략으로 진정한 지역균형발전시대를 열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김상걸 경북고속도로 직선화추진단장은 지역균형발전의 한가지 전략으로 대구·경북의 경부고속도로의 외곽 이전을 내놓았다.
한편 '동서미래포럼'은 지난해 12월 발족했다. 제20대 대선 당시 윤석열 후보 당선을 위해 만들어진 '동서화합미래위원회' 참여 인사들을 중심으로 한 서울과 영·호남 기반의 핵심 인적 네트워크다.
남경원 대구/경북 기자 ilyo07@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