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0년 이후 모로코에서 발생한 가장 강력한 지진…희생자 더 늘어날 수도
모로코 내무부는 모로코 국영 방송을 통해 “잠정 보고에 따르면 알하우즈, 마라케시, 우아르자자테, 아질랄, 치차우아, 타루단트 등지에서 296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현지 당국이 인명 구조작업에 나서고 있어 희생자 수는 늘어날 수 있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지진은 8일(현지시간) 오후 11시 11분 1초에 모로코 마라케시 남서쪽으로 약 72㎞ 떨어진 오우카이메데네 인근 아틀라스산맥 지역에서 발생했다. 지진 발생 깊이는 18.5㎞다. 미국 지질조사국은 “아틀라스산맥의 비스듬한 역단층이 이번 지진의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이번 지진은 1960년 모로코 남서부 아가디르에서 발생해 수천 명이 사망한 지진 이후 가장 강력한 수준이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고도 마라케시 구도심 ‘메디나’의 일부 건물도 무너진 것으로 전해졌다.
김명선 기자 seon@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