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대학연극제 ‘7관왕 수상’
- 연극과 공연분야 전통 있는 명문 학과
[일요신문] 대경대 연극영화과가 '제1회 스타아트 연극제'에서 창작극 '마이자주식회사'를 출품해 4관왕을 수상했다.
올해 처음으로 열린 '스타아트연극제'는 전국 5개 연극,공연예술대학들이 기존 연극제와 차별성을 시도하기해 마련된 경연대회이다.
대경대를 비롯해 두원공과대, 신한대, 청주대, 정화예술대가 참여했으며, 시상식은 지난 3일 열렸다.
15일 대경대에 따르면 이 대학 연극영화과는 금상과 연출상(정두원), 남자연기상(김재민), 여자연기상(허다경)을 수상했다.
이번 작품의 특징은 참여 학생이 직접 창작한 작품으로 인간군상들이 사건사고로 각종 정신질환을 겪게되는 이야기로 인간에 대한 본질과 미래사회를 그리고자 한 작품이다.
연출과 희곡을 쓴 정두원 학생은 "미래사회를 배경으로 한 작품이지만 현실을 공감할 수 있도록 했다. 관객들이 미래에 대해 진지한 질문을 할 수 스스로에게 던질 수 있는 작품"이라고 설명하며, "정성모 대표의 배려로 작품을 수정 보안해 내년 상반기에 '씨어터 조이'에서 재공연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운영위원과 작품지도를 맡은 김정근 교수는 "스타아트연극제 개최에 공감하는 대학들이 많아 내년부터 더 많은 대학들의 참가를 하게 될 것이다. 대경대 연극영화과 출신들이 연출, 희곡, 공연 분야에서 뛰어나다"고 말했다.
이번 대학생 연극경연대회는 대학로공연예술계를 이끌고간 참신한 창작자를 발굴하자는 취지로 진행됐다. 지원사업 없이 대학로 씨어터조이(정성모 대표)가 기획하고 주최했다. 각 대학 지도교수들이 운영위원으로 참여해 특강, 독백대회, 연극경연대회, 세미나 등으로 세분화한 것이 특징이다.
대경대 연극영화과는 지난달 제18회 거창세계대학연극제에서 류드밀라 라쥬몹스까야의 '존경하는 엘레나 선생님'으로 은상(단체상), 연기상( 한대성, 연극영화과 3년), 지도교수상(배우진 교수)을 수상해 올해 상반기에만 총 7관왕을 차지하게 됐다.
배우진 교수는 "대경대 연극영화과는 졸업 할 때까지 1인당 14편 이상의 작품을 공연하고 졸업 할 정도로 가 전국적으로 연극과 공연분야에서는 전통이 있는 명문 학과"고 치켜 세웠다.
한편 이 대학 연극영화과는 올해 수시1차에서 연극, 공연, 방송, 스탭 전문분야 특별전형을 도입해 실기 100%와 포토폴리오 면접으로 정원의 20%를 선발한다. 학과에는 연극평론가 김건표 교수를 비롯해 연기, 이론, 공연스탭, 분장, 연출, 영상제작, 뮤지컬 분야의 전공교수 20여 여명이 포진 돼 있다.
최창현 대구/경북 기자 cch@ilyod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