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분 자유 발언서 은둔형 외톨이 지원 대안 제시
[일요신문] "은둔형 외톨이를 포용하기 위한 장기적 관점의 사회적 관심과 사업이 필요하다."
대구시의회 이성오 의원(기행위·수성구3)는 15일 제303회 임시회 제3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서 이같이 말하며 은둔형 외톨이에 대한 실태조사와 함께 맞춤형 사업을 하자고 제안했다.
2022년 국무조정실의 청년의 삶에 대한 실태조사에 따르면 은둔형 외톨이가 전체 인구 4.7%로, 청년 중에선 최대 54만 명이 고립된 생활을 하고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코로나19 사태로 은둔형 외톨이가 크게 증가하고 있지만 생활여건은 더욱 고립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 의원은 "이처럼 은둔형외톨이가 크게 증가함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에는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지원체계가 없다"면서, "최근에는 극단적인 자살과 범죄로도 이어지고 있어 우리 사회의 포용력과 관용의 힘을 기르게 하기 위한 장기적 관점의 사회적 관심과 여러 사업들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은둔형 외톨이 실태조사로 사회관계, 학업, 취업, 병질환 등 원인별 현황을 파악 후 우선 순위에 따라 맞춤형 사업을 시행할 것을 주문했다. 전문상담 등을 사회진입 이전단계부터 지원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극단적 선택이나 묻지마범죄 등으로 치닫지 않도록 은둔형 외톨이에 대한 지원체계를 구축을 마련해야 한다고 했다.
이성오 의원은 "은둔형외톨이는 우리 사회의 아픈 손가락"이라며, "대구시는 이들이 존엄한 삶을 누리고 자신이 원하는 행복을 좇아 살 수 있도록 지원할 의무가 있다"고 말했다.
김은주 대구/경북 기자 ilyo07@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