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공체육시설 개보수 부문 '전국 최다' 135억 원 확보
- 생활체육시설 인프라 개선, 지역 주민 숙원 해소
[일요신문] 경북도가 문화체육관광부가 실시한 '2024년 생활체육시설 확충 지원' 공모 사업에서 경주 충효국민센터 건립 등 총 18개 사업이 선정돼 국비 165억원을 확보했다.
생활체육시설 확충 지원사업은 국민 누구나 거주지 가까이에서 쉽게 이용가능한 국민체육센터 건립과 공공체육시설 개보수를 통한 노후 시설 개선 및 체육시설 이용자의 안전한 체육활동 보장, 장애인 등 체육활동 편의 증진 도모를 위해 국민체육진흥기금으로 지원한다.
도에 따르면 이번 공모사업 중 공공체육시설 개보수 부문에서 전국 최다인 135억원을 확보하는 성과를 이뤘다.
이는 올해 33억원 대비 30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도내 체육 분야 인프라 개선 사업을 원활히 추진할 수 있는 동력을 얻게 됐다.
부문별로 보면 국민체육센터 건립에 경주 충효국민체육센터가 선정됐다. 경주 충효국민체육센터는 연면적 3500㎡ 규모에 지하 1층, 지상 2층으로 건립될 예정으로 수영장(성인풀 25m 6레인), 체력단련장, 다목적체육관 등의 생활체육시설로 구성된다.
경주 서부권역 주민들의 생활체육시설에 대한 갈증 해소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공공체육시설 개보수 부문에서는 구미 시민운동장 노후시설 개보수 등 17건이 선정됐다. 특히, 구미는 이번 공모사업에서 51억원의 예산을 확보해 앞으로 있을 주요 국제대회를 위한 인프라 개선에 큰 힘이 될 것으로 보인다.
또 이번 공모사업에서 김천 실내수영장, 문경 국민체육센터, 의성 야구장, 고령 주산체육관, 칠곡 석적 리틀야구장 등 다양한 분야의 생활체육시설에 대한 개보수 예산을 확보하게 돼 지역 주민들의 숙원을 해결할 수 있게 됐다.
이와 함께 김천 종합운동장, 영주 시민운동장, 문경 국제소프트테니스장, 청도 공설운동장 등에 대한 개보수 예산도 확보해 전국대회 개최 및 전지훈련 유치 등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김상철 경북도 문화관광체육국장은 "각종 국제대회를 꾸준히 개최할 수 있도록 세계적 수준의 경기장을 확충하고, 국내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을 위한 지원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도민의 체력 증진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생활체육시설 확충 및 개보수를 위한 국비 확보에도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경북도 해녀협회' 출범 "경북 해녀 문화 보전 나선다"
- 포항, 경주, 영덕 등 경북 해녀 100여 명 참여
- 초대 회장에 성정희 구룡포 어촌계장 추대
- 해녀학교 운영 등 해녀 문화 보전 및 해녀 어업 활성화
경북 해녀들의 교류와 지원, 해녀 문화의 보전 등을 위한 '경상북도 해녀협회'가 15일 경북도 이웃어촌지원센터에서 창립기념식을 열고 공식 출범했다.
경북도 해녀협회는 포항시 구룡포읍과 호미곶면에서 활동하는 해녀들이 주축이 됐다. 경주시와 영덕군 해녀들이 합류하면서 100여 명의 해녀들이 단합해 이날 공식 출범하게 됐다.
초대 회장에는 성정희 구룡포 어촌계장을 만장일치로 추대했다. 성정희 초대 회장은 구룡포에서 40여 년 동안 해녀로 활동하며 우리나라 고유의 전통어업인 해녀 어업을 지켜왔다. 해녀에 대한 자긍심으로 해녀 문화의 보존과 전파를 위해 힘써왔다.
특히, 구룡포 시인으로 알려진 권선희 시인, 김수정 해녀 전문 사진작가, 김은주 해녀 공예작가 등과 협업해 해녀 문화를 알리기 위한 각종 전시회 참여, 문화강좌 강의, 언론홍보 등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경북도 해녀협회는 향후 경북도 이웃어촌지원센터와 협업해 △청년들에게 해녀 어업을 전수하는 해녀학교 △해녀들의 어업활동에서 나오는 부산물을 이용해서 공예품을 만드는 공예교실 △해녀들이 직접 잡은 해산물로 요리하는 요리교실을 운영할 예정이다.
학생과 가족 단위의 관광객들을 대상해 비치코밍, 미역 말리기, 해양생태교실 등 다양한 행사도 열기로 했다.
김중권 경북도 환동해지역본부장은 "현재 경북 해녀는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으며, 고령화 또한 심각해 해녀를 보존하기 위한 노력이 시급한 상황"이라며, "경북도는 해녀 문화 전승·보전에 관한 조례 제정, 이웃어촌지원센터 건립 등 경북 해녀 보전 및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경북도 해녀 문화 보전을 위해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 안동소주, 라오스 진출…K-경북푸드 세계화 '박차'
- 경북도, 라오스와 농업분야 교류 확대 위한 간담회 개최
- 안동소주 동남아 시장 진출 위한 메콩라오 수출입유한공사와 MOU
경북도가 베트남 하노이에 이어 지난 15일 라오스 비엔티안을 방문해 라오스 농림부(Ministry of Agriculture and Forestry), 산업통상부(Ministry of Industry and Commerce), 메콩라오 수출입유한공사 관계자와 농식품 분야 수출 확대를 위한 교류를 진행했다.
농식품 동남아 해외시장 개척 활동 일환으로 추진됐다.
도에 따르면 라오스 농림부, 산업통상부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라오스와 농업 분야 교류 확대를 위한 간담회를 열고, 양 기관 협력으로 농식품 분야 교류 확대에 관해 논의했다.
메콩라오 수출입공사 대표(락사미 베사퐁, Latsamy Vetsaphong)를 만나 안동소주 동남아시아 진출 업무협약도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안동소주 라오스 공장 건립, 시설·장비 구축 등 기술 지원, 동남아시아 진출방안을 함께 진행하기로 했다.
박찬관 명인안동소주 대표는 "안동소주는 양반들이 즐겨 마신 고급술로 깊은 맛과 향을 간직한 우리나라의 전통을 이어온 대한민국 대표 술"이라며, "이번 협약으로 안동소주 제조 노하우와 품질을 세계로 확산시키고 안동소주를 국제적으로 널리 알리겠다"고 밝혔다.
한편 라오스는 중국, 베트남, 태국, 캄보디아, 미얀마 5개국과 국경을 맞대고 있는 국가로 2021년 중국 윈난성 쿤밍과 라오스 비엔티안을 연결하는 고속철도가 개통돼 인접 국가와 교역이 더욱 용이해졌다.
우리나라와 라오스는 1995년 재수교 이후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고 있으며 2011년 12월 직항노선 개설 후 라오스 여행자 수가 20만 명 이상(2019년. 20만3191명, 라오스 통계연감)을 기록했다.
김주령 경북도 농축산유통국장은 "라오스는 인도차이나 반도 중심에 위치한 국가로 아세안을 연결하는 지정학적 허브 역할을 할 수 있는 국가다. 라오스와의 협력은 양국 간의 경제적 관계를 강화하고 지역 농업 부문을 지원하는 데 큰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며, "이번 활동은 안동소주 세계화 및 K-경북푸드 시장 개척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 경북도, 인플루엔자 무료 예방접종 실시
- 20일 어린이부터 임신부, 어르신 순으로 순차적 시작
- 전례 없이 장기 유행 중인 독감 예방 위해 접종 필수
경북도가 20일부터 어린이, 임신부, 65세 이상 어르신 등 고위험군을 대상, 인플루엔자 무료 예방접종을 실시한다.
예방접종은 △9월 20일 2회 접종(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을 생애 처음 받거나 접종력을 모르는 경우(4주 간격))이 필요한 어린이부터 시작 △1회 접종 어린이와 임신부는 10월 5일 △75세 이상은 10월 11일 △70~74세는 10월 16일 △65~69세는 10월 19일부터 순차적으로 진행한다.
대상자는 도내 어린이 및 임신부 23만 명과 어르신 66만 명이며, 24개 보건소 및 지정된 위탁의료기관 1034곳에서 무료 접종이 가능하다.
접종 가능 의료기관은 예방접종도우미 누리집 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주소지 관계없이 전국 보건소 및 지정 의료기관 어느 곳에서나 접종할 수 있다.
안전한 예방접종을 위해 의료기관별로 접종 가능 인원이 제한되니 방문 전 의료기관에 접종 가능 여부를 확인해야 하며, 무료 예방접종 대상 여부 확인을 위한 신분증 등(임신부의 경우에는 산모수첩 등)이 필요하다.
황영호 경북도 복지건강국장은 "독감은 통상적으로 가을·겨울철 환자가 급증했다가 여름에는 큰 폭으로 감소하지만, 올해는 유행이 지속적으로 이어지고 있는 만큼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에 적극 동참해 줄 것"을 당부했다.
# 경북도, 출생 장려 분위기 확산 '앞장'
- 16~17일 '2023 경북도 다둥이가족 대잔치' 개최
'2023 경상북도 다둥이가족 대잔치'가 지난 16~17일 안동에서 열렸다.
다자녀 가정 우대 및 출생 장려 사회 분위기 확산을 위해 추진됐다.
이번 행사에는 22개 시군에서 추천한 도내 다둥이 31가족, 160여 명이 참석해 소중한 추억을 쌓는 시간을 만들었다.
첫째날 캠프 안전교육 실시 후 가족 손 본뜨기, 가족 운동회 등을 통해 협동심과 가족 간 소통을 강화했다. 부모 양육 태도 검사로 긍정적인 양육 태도 확립 교육과 자녀 또래 집단 활동으로 가족을 위한 선물 만들기도 진행했다.
2일 차에는 1박 2일 동안의 활동 기록을 책으로 만들기, 우리 가족만의 에코백 꾸미기 등 다양한 힐링 프로그램으로 아쉬움을 달래는 시간을 가지며 행사를 마무리했다.
도는 이번 행사를 통해 도내 다자녀 가정을 격려하고, 출생에 대한 긍정적 인식이 확산되길 기대하고 있다.
한편 2022년 기준 경북의 미성년자녀가 있는 가구는 총 21만4332가구로, 2017년 26만4490가구 대비 19% 감소했다.
그중 한 자녀 가정은 42.8%(91,752가구), 다자녀 가정은 57.2%(122,580가구: 2자녀 가정 47.2%, 3자녀 가정 9.1%, 4자녀 이상 0.9%)로 2017년(15만7713가구) 대비 22%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북도는 단순한 재정적 지원만으로는 저출생 문제를 해결하기 어렵다 보고, 앞으로도 결혼과 출산 친화적인 사회 분위기 조성을 위해 다양한 인식개선 사업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박성수 경북도 지방시대정책국장은 "아이에 대한 관심과 배려가 저출생을 극복할 수 있는 첫 출발이며, 아이 낳고 키우는 데 어려움이 없도록 경북도 차원에서도 지속적인 정책개발과 인식개선에 더욱 힘써 나가겠다"고 밝혔다.
최창현 대구/경북 기자 cch@ilyodg.co.kr
이철우 경북지사 "국정 혼란, 지역경제·민생 미칠 영향 최소화해야"
온라인 기사 ( 2024.12.14 20:3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