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넘어 민주당과 민주주의, 국민과 나라 지켜달라”
이 대표는 22일 “검사 독재정권의 폭주와 퇴행을 막고 민생과 민주주의를 지켜야 한다”고 전했다.
그는 “우리 역사는 늘 진퇴를 반복했다”며 “4·19혁명으로 독재정권을 타도하자 군사쿠데타가 발발했고 6월 항쟁으로 국민주권을 쟁취하자 군부 야합 세력이 얼굴을 바꿔 복귀했다”고 언급했다. 이어 “이제 촛불로 국정농단 세력을 몰아내자 검찰 카르텔이 그 틈을 비집고 권력을 차지했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윤석열 정권의 폭정에 맞서 싸울 정치집단은 민주당이다”며 “민주당이 무너지면 검찰 독재의 폭압은 더 거세지고 그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에게 돌아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재명을 넘어 민주당과 민주주의를, 국민과 나라를 지켜달라”며 “검사 독재정권의 민주주의와 민생, 평화 파괴를 막을 수 있도록 민주당에 힘을 모아달라”고 부연했다.
앞서 지난 21일 국회 본회의에서 이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가결됐다. 이날 서울중앙지법은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이 오는 26일로 잡혔다고 밝혔다. 정치권에 따르면 이 대표는 오는 26일 영장실질심사에 휠체어를 타고 가서라도 받겠다는 의지가 강한 것으로 전해진다.
우원식 민주당 의원은 이날 오전 이 대표가 입원 중인 서울 중랑구 녹색병원 앞에서 “법원에서 기일이 잡혔으니 (이 대표가) 건강을 회복하고 영장실질심사에 잘 응하는 것이 매우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해 대표를 방문해 간식을 풀고 앞으로 해 나가야 할 중요한 일들을 제대로 할 수 있도록 건강을 회복하라고 권했다”고 말했다. 우 의원은 이 대표가 “뜻을 잘 알겠다”는 취지의 답을 했다고 전했다.
정소영 기자 upjsy@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