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주석, 한 총리와 약 30분간 회담…“한일중 정상회의 개최 환영”
시 주석은 이날 중국 항저우 아시안게임 개막식 참석을 위해 방중한 한 총리와 약 30분간 만나면서 이같이 말했다고 장호진 외교부 1차관이 전했다. 시 주석은 박근혜 정부 시절인 2014년 7월 이후 한국을 찾지 않았다.
한 총리는 이날 모두발언에서 "고위급 교류 소통의 원활한 지속은 한중 관계 발전에 대한 양국의 적극적인 의지를 보여주는 중요한 의미를 갖고 있다"며 "상호 존중, 호혜 및 공동 이익에 따라 건강하고 성숙한 한중 관계를 발전해 나가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시 주석은 "중국과 한국은 가까운 이웃이자 떼려야 뗄 수 없는 파트너"라며 "중국은 한국과 함께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를 시대에 발맞춰 발전시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화답했다.
또 시 주석은 한일중 정상회의에 대해 "적절한 시기 개최를 환영한다"고 밝혔다.
한 총리는 2030 부산세계박람회(엑스포) 부산 유치와 관련해 중국 측의 지지를 요청했다. 이에 시 주석은 "진지하게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장 1차관은 "한 총리의 이번 방중은 대한민국 총리로서 4년 반 만"이라며 "코로나19 이후 우리 정부 최고위급 인사의 첫 방중"이라고 강조했다.
남경식 기자 ngs@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