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포항 이차전지 특화단지 선정 후속 사업 발굴
- 이철우 지사 "첨단전략산업 글로벌 초격차 확보 역할 다할 것"
[일요신문] 경북도가 이차전지 산업생태계 조성으로 신산업을 선점하고 첨단산업으로 지역의 미래 먹거리를 발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차전지 산업은 경북도의 핵심 시책으로 그간 경북은 이차전지 산업기반 조성을 위해 선도적으로 힘을 쏟아왔다. 배터리 규제자유특구(2019년)를 시작으로 이차전지 재사용·재활용 산업을 선점했고, 이차전지 혁신거버넌스 출범(2022년 11월), 이차전지 산업생태계 구축 MOU(2023년 2월) 등 각종 국가정책사업을 다수 유치해 이차전지 산업생태계를 완성해가고 있다.
특히, 포항의 경우 올해에만 7조원대(MOU 기준) 기업투자가 이어져 원료·소재·리사이클링의 대·중소기업 혁신생태계를 구축했다.
24일 경북도 따르면 포항을 기점으로 도내 각 지역의 특색과 강점에 기반한 투자유치 전략으로 상주(SK머티리얼즈), 김천(새빗켐), 구미(LG BCM) 등 다양한 기업들의 투자가 이어지고 있다.
내연차에서 전기차로의 전환이 가속화되는 산업 전환기에 이차전지 관련 산업은 지역경제에 큰 윤활유가 되고 있는 것.
앞서 지난 7월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에 포항-이차전지가 선정되면서 경북의 이차전지 산업 클러스터 조성은 더욱 내실화를 기할 수 있게 됐다.
특화단지로 선정되면 첨단전략산업의 투자 촉진을 위해 인·허가 신속 처리 특례, 기반 시설 구축(특화단지 산업기반시설 우선 지원), 민원 처리, 펀드 조성, 세액공제 등을 패키지로 지원받을 수 있어 경북 내 이차전지 관련 기업의 투자는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화단지로 지정된 포항은 국내 유일 '양극재 전주기 기업 밸류체인(폐배터리 재활용(광물)→원료→전구체→양극재)'이 완성돼 있다.
한편 경북은 선도적 기반을 바탕으로 블루밸리 국가산업단지 및 영일만 일반산업단지를 중심으로 양극재 100만t(2030년 전 세계 수요량 605만t의 16.5%를 차지)을 생산(연산)해 매출액 70조원, 고용 창출 1만5000명, 특화인력 7000여 명 양성 등 이차전지 원료·소재의 글로벌 생산기지 도약의 기회로 만들어 가고 있다.
이를 위해 3대 전략 9개 실행과제를 중심으로 △지속가능한 인프라 구축(특화단지 기반 시설 확충, 친환경 산단 조성, 정주 여건 개선) △초격차 기술개발 및 인력양성(산학연 제조공정 원천 기술개발, R&D인프라 구축, 전문인력 양성) △건실한 산업 생태계를 확립(선도기업 투자유치, 전후방 밸류체인 플랫폼 구축, 대중소 협력체계 구성)해 대한민국의 이차전지 글로벌 초격차를 선도한다는 복안이다.
이철우 지사는 "이차전지, 반도체 등 첨단산업의 경제 안보적 중요성은 날로 커지고 있는 동시에 세계 주요국들의 글로벌 시장 주도권 확보 경쟁도 심화하고 있다"라며, "이차전지 특화단지의 건실한 육성으로 첨단전략산업의 글로벌 초격차 확보에 경북이 역할을 다하겠다. 경북의 강점에 기반한 전략으로 중앙정부와 협력해 K첨단산업 경쟁력 강화에 힘을 쏟겠다"고 밝혔다.
최창현 대구/경북 기자 cch@ilyod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