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속영장 기각 후 첫 당무 선거 보고 받아 “윤 정권 무능한 데다 유능해지려는 의지 없어” “정권 심판인 내년 총선 전초전, 반드시 이겨야”
단식 회복 치료를 받기 위해 녹색병원에 입원 중인 이재명 대표는 9월 28일 조정식 사무총장과 이해식 사무부총장으로부터 오는 10월 11일 치러지는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와 관련한 상황을 보고 받고 총력 지원을 당부했다.
이 대표는 “윤석열 정권이 너무 무능한 데다 유능해 보이려는 의지도 없다”며 “국정 실패를 정쟁과 정적 죽이기로 덮을 수 없다는 것을 강서구민들과 국민들이 보여줘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윤석열 정권이 국민들 삶이나 국가 미래에 대해 제대로 성과를 내지 못했다는 점을 경고해야 한다”며 “국가 권력을 제대로 사용하도록 경고하는 기회로 만들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전국에 계신 당원들과 지지자들은 강서구청장 선거에 관심을 갖고, 대한민국 전체 운명에 관계된 일이라 생각해야 한다”며 “전 당원 동원 체계를 만들어 시행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조 사무총장은 “이날 오전 열린 진교훈 후보 선대위 출정식에 당 지도부를 비롯해 인근 지역 국회의원들, 당원들이 모였다”며 “윤석열 정권의 폭정과 실정을 심판해야 한다는 의지와, 당대표에 대한 구속영장 기각으로 고무된 분위기였다”고 전했다. 그러자 이 대표는 “선거란 게 방심을 하거나 최선을 다하지 않으면 예상과 다른 결과가 나오는 경우가 많다. 한 시도 낭비함이 없이 죽을 힘을 다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당도 임해달라”고 당부했다.
앞서 이 대표는 전날 진교훈 강서구청장 후보에 전화를 걸어 “강서 보궐선거는 ‘정권심판’ 선거인 내년 총선의 전초전”이라며 “반드시 이겨야 한다”고 격려했다. 이어 “이번 선거는 저들의 무도한 폭력적 지배, 민생실패, 국정실패를 심판하는 선거라 강서구만이 아니라 전국적 선거와 다름없다”며 “이런 식으로 정치하면 반드시 국민의 심판을 받는다는 것을 보여줘야 한다. 그 중심에 진 후보가 있으니 ‘사즉생’의 각오로 싸워 달라”고 덧붙였다.
민웅기 기자 minwg08@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