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가 그리는 푸드테크, 세계산업지도 바꾸다”
- 이철우 지사 "K-키친 프로젝트로 내년 푸드테크 선점 원년 만들 것"
[일요신문] "급변하는 환경 속 식량 주권이 무엇보다 중요한 지금, 식품산업은 위기이자 기회의 지점을 맞이하고 있다."
경북도가 전국 최초로 'K-키친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전 세계가 주목하는 초거대 신성장산업인 푸드산업을 선도하기 위해 서다.
푸드테크 시장 규모는 국내시장이 600조, 세계시장은 반도체 사업보다 약 50배 많은 4경 정도로 전망된다.
내년부터는 '푸드테크 신산업으로 혁신성장하는 경상북도'라는 비전을 달성하기 위해 환경·사람·기업이라는 과제로 △푸드테크산업의 순환생태계 조성 △푸드테크 전문 인력 양성 △푸드테크 혁신기업 육성 △푸드테크산업 외식산업 상용화 등을 추진 전략으로 구체화했다.
경북테크노파크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이에 따른 경제적 효과는 기업 매출액 96~600억 원, 192~600명의 고용인력 창출을 기대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푸드테크산업이 혁신성장을 위해 필요한 두 번째 키워드는 '사람'으로, 도는 올해 초 포스텍 계약학과 운영대학으로 선정돼 9월부터 개설 운영 중이다. 로컬크리에이터 양성교육으로 푸드테크 전문가를 배출할 계획이다.
인재 양성과 함께 중요한 전략은 푸드테크산업을 주도할 혁신기업의 육성이다. 이를 위해 국내 최초 푸드테크기술과 기업에 대한 인증 기준을 마련하고, 기업수요에 따른 연구 기술 개발을 통해 관련 기업들이 국내·외 시장으로 나아갈 발판을 마련한다.
이와 함께 푸드테크산업 상용화를 위해 외식업소 식품 기술 기반 주방환경 개선사업, K-키친모델 개발·확산, 데이터 기반인 K-키친 플랫폼 구축까지 단계적으로 추진한다.
이외도 인력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량급식 조리시설의 자동화(서빙·조리 로봇), 인구 증가에 따른 식량부족과 건강수명연장을 위한 대체식품과 푸드프린터 등 푸드테크산업에 대한 실증연구로 푸드테크산업이 경북도 혁신성장의 견인차 역할을 할 것으로 도는 기대하고 있다.
이철우 지사는 "경북은 원재료부터 신기술, 인력 등 푸드테크산업 기반을 잘 갖추고 있다. 2024년은 전국 최초로 K-키친프로젝트를 실행한 경북도가 푸드테크 패권을 선점할 원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창현 대구/경북 기자 cch@ilyod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