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국립경기장에서 진행 중인 2012 FIFA U-20 여자 월드컵 8강 한일전 전반전에서 3실점한 대한민국 여전사들이 1대 3으로 끌려가고 있다.
U-20 여자 대표팀 통산전적 1무4패로 열세에 몰려있는 대한민국은 여민지를 필두로 한 강력한 공격진을 앞세워 경기에 나섰지만 일본의 압박 축구에 밀리며 다소 어려운 경기를 했다.
첫 골은 경기 시작 8분여 만에 나왔다. 일본의 스루패스를 한국 수비진이 빠르게 처리하지 못한 사이 일본의 시바타 하네가 침투하면서 골키퍼와 일대 일 상황이 연출됐다. 전하늘 골키퍼가 발로 걷어내려 했지만 시바타 선수의 발이 조금 더 빨랐고, 공은 그렇게 텅빈 골대 안으로 굴러 들어갔다.
전반 14분 대한민국은 동점골을 집어넣었다. 이금민이 왼쪽 골라인을 파고들어 문전으로 센터링을 올려줬고 이를 전은하가 이마로 정확히 헤딩, 동점 골을 만든 것. 이번 대회 들어 절정의 골 감각을 선보여 온 전은하의 킬러 본능이 돋보였다.
대한민국은 전반 18분 다시 시바타에게 역전 골을 내줬다. 시바타는 공을 정확히 잡아 높은 뒤 완벽에 가까운 왼발 슈팅을 날렸다. 시마타의 왼발을 떠난 공은 골대를 맞고 골문 안으로 빨려 들었다.
게다가 전반 38분엔 세 번째 실점을 한다. 오른쪽 측면을 돌파한 다카기 히카리가 정확한 땅볼 크로스를 해줬고 후방에서 침투하던 다나카 요코가 이를 받아 텅빈 골대 안으로 가볍게 차 넣은 것.
전반을 1대 3으로 끌려가는 상황에서 마무리한 U-20 여자 월드컵은 현재 후반전 경기를 이어가고 있다.
신민섭 기자 leady@ily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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