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결심하고 여당 협조하면 바로 법안 통과 가능”
홍 원내대표는 25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현재 이태원 참사의 진상을 밝히기 위한 ‘이태원 참사 특별법’은 정부·여당의 방해 속에 신속처리안건(패스트트랙)으로 지정돼 아직 국회에 머물러 있다”며 “우리 사회가 고통 받는 이웃의 손을 잡고 의문과 물음에 답하며, 참사로부터 교훈을 얻는 일을 지금이라도 시작해야 한다. 지체 없이 협력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홍 원내대표는 전날 유가족들과의 만남에 대해 언급하며 “1년이 다 되도록 참사 원인과 책임을 밝히려는 특별법이 통과되지 않은 현실에 고개를 들 수 없었다”며 “한없이 부끄러웠다”고 전했다.
이어 “대통령이 결심하고 여당이 협조하면 신속처리안건 기한을 채우지 않고 바로 법안을 통과시킬 수 있다”고 특별법 통과 협조를 촉구했다.
더불어 그는 윤석열 대통령과 정부‧여당이 29일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 열리는 ‘이태원 참사 1주기 시민추모대회’에 참석할 것을 요청했다. 홍 원내대표는 “윤석열 대통령과 정부여당이 (추모행사에) 참석한다면 국정기조 전환의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민주 기자 lij907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