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주혁과 김규리가 드라마를 통해 맺어진 또 한 쌍의 연예인 커플이 됐다. MBC 주말드라마 <무신>에서 남녀 주인공인 ‘김준’과 ‘송이’ 역할로 연기 호흡을 맞춘 김주혁과 김규리가 열애를 인정하며 연예계 공식 커플이 된 것.
드라마에서 김주혁은 고려시대 노비에서 최고 권력자로 거듭나는 김준 역할을 맡았고 김규리는 그런 김준을 사랑하는 송이 역할로 출연했다. 아쉽게도 드라마 속에선 이들의 사랑이 이뤄지지 않았다. 그것도 서로 사랑하는 사이인 김준이 송이에게 사약을 전달하는 슬픈 결말이었다. 김준이 건넨 사약을 받은 송이가 “보고 싶었다”는 말과 함께 사약을 마시면서 이들의 사랑은 끝이 났다. 너무나 안타깝고 아쉬운 드라마 속 김준과 송이의 사랑이 결국 현실에선 김주현과 김규리 두 배우의 아름다운 사랑으로 연결된 것.
최근 두 배우가 강남 일대에서 데이트를 들기는 모습이 자주 목격되며 열애설이 나돌기 시작했고 결국 열애설이 기사로까지 보도되자 두 배우의 소속사는 열애를 공식 인정했다. 김규리의 소속사인 TN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김규리에게 물어보니 만난 지 3개월 정도 됐다고 한다”면서 “서로 많이 바빠서 아직 많이 만나진 못한 것 같다. 이제 막 사랑을 시작하는 단계인 만큼 두 배우가 좋은 만남을 이어가도록 잘 지켜봐주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드라마 <무신> 방영 초기인 지난 2월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김규리는 “사랑보다 일에 더 매진하고 싶다. 지금은 일(연기)에 최선을 다하고 싶다는 생각이 더 간절하다”고 밝힌 바 있다. 실제로 김규리는 2012년 상반기 내내 정신없이 바쁜 나날을 보냈다. 드라마 <무신>에 출연하면서 <댄싱 위드 더 스타 시즌2> MC까지 소화한 것. 그렇게 열심히 일에 빠져 지내는 사이 함께 연기 호흡을 맞춘 김주혁과 자연스럽게 사랑에 빠졌다. 사랑보다 일에 더 매진하다 보니 일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사랑까지 만나게 된 것.
김규리는 지난 7월 송이의 죽음으로 <무신>에서 하차했으며 김주혁은 지난 달 31일 <무신>의 마지막 촬영을 끝냈다. 김주혁과 김규리를 공식 연인으로 만들어준 드라마 <무신>은 오는 16일 종영한다.
신민섭 기자 leady@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