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권순기 총장, ‘우주항공청 특별법’ 통과 촉구 1인시위
경상국립대학교(GNU) 권순기 총장은 ‘우주항공청 특별법’ 통과를 촉구하는 1인시위를 11월 6일 국회 앞에서 진행했다. 우주항공청 특별법 통과를 촉구하는 대학 총장의 1인시위는 이번이 처음이다.
권순기 총장은 1인시위를 하면서 ‘우주항공청 특별법을 이번 회기 내에 통과시켜 주십시오’라고 적힌 팻말을 들었다. 팻말에는 ‘우주경제 선도, 대한민국 우주항공 발전을 위한 우주항공청 특별법 제정 절차를 꼭 추진해 주십시오’라고 적었다. 특히 권순기 총장은 “2024년 3월 개교하는 경상국립대학교 ‘우주항공대학’ 첫 입학생들의 꿈과 미래가 달려 있다”고 강조했다.
권순기 총장은 우주항공청 특별법의 제정으로 우주항공청을 조기에 개청해 우리나라 우주항공 관련 정책을 총괄하는 것이 세계 우주 7대 강국에 우리나라가 진입하는 데 필수불가결한 요소임을 강조했다.
교육부의 ‘글로컬대학 30 사업’에 ‘우주항공·방산 글로컬 넘버원 대학’으로 예비 지정돼 최종 결정을 앞둔 경상국립대는 이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단과대학인 ‘우주항공대학’을 설치하여 현재 2024학년도 신입생을 모집하고 있다. 권순기 총장은 이와 관련 “우주항공대학 첫 입학생들의 꿈과 미래가 달려 있다”고 강조했다.
경상국립대 우주항공대학은 우주항공청 설치, 경남지역 우주항공산업 발전 등과 연계해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 우주항공청 설치가 늦어지거나 무산되면 그에 따른 피해는 고스란히 학생들이 입게 된다.
권순기 총장은 1인시위에 나서게 된 이유에 대해 “윤석열 정부의 공약인 ‘우주항공청 사천 설치’에 대비하고 우주항공 전문인력을 양성하기 위해 경상국립대는 단과대학인 ‘우주항공대학’을 설치했고, 2024학년도에 첫 신입생이 입학할 예정”이라면서 “경상남도에 있는 거의 모든 대학 학생회가 우주항공청 설립을 촉구하는 시위를 하고 있다. 학생들이 이렇게 나서고 있는데, 학생의 교육을 책임지는 총장이 가만히 있는 것은 도리가 아니다 싶어서 1인시위에 나서게 됐다”고 말했다.
권순기 총장은 “지난 대통령 선거에서 윤석열 후보는 우주항공청 설치를, 이재명 후보는 우주항공전략본부 설치를 약속했다. 결국은 우주항공의 컨트롤 타워가 국가적으로 필요하다는 것을 두 분 다 약속하신 것”이라며 “이에 따라 경상국립대는 우주항공대학을 국가거점 국립대학으로서 처음으로 만들었다. 이제는 그러한 믿음에 대해서 정치권이 대답할 때라고 생각한다. 이번에 반드시 우주항공청 특별법을 통과시켜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고 국가균형발전의 큰 축을 만들어 주기를 부탁드린다”고 촉구했다.
권순기 총장의 1인시위에는 경상국립대 총학생회 간부들도 함께했다. 이원준 대외협력국장은 1인시위 팻말에서 ‘국회의원님, 우리나라 우주항공 발전의 길을 열어주십시오’, ‘우주항공청을 설치하여 지역 균형 발전, 청년 일자리 창출의 이정표를 만들어 주십시오’라고 적었다. 1인시위 현장에는 경상국립대 재경 총동문회 간부도 동참해 우주항공청 특별법 국회 통과를 촉구했다.
경상국립대 직원을 대표해 대학노조 임원들도 11월 7일 국회 앞에서 릴레이 1인시위를 이어 나갈 계획이다. 대학노조는 시위에 앞서 “우주항공청 특별법 제정은 대한민국 우주항공 발전을 앞당기는 길이고, 이는 지역 균형 발전과 청년 일자리 창출의 이정표”라고 강조했다.
#2023년 숲 가꾸기(육림) 행사 열어
경상국립대학교(GNU·총장 권순기)는 11월 3일 진주시 경상국립대학술림에서 농업생명과학대학 소속 교수·학생·직원 등 13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2023년 숲 가꾸기(육림)’ 행사를 개최했다. 육림의 날은 국민적 식수(植樹) 운동과 육림을 연계해 조속한 국토녹화와 경제적 산림개발을 하기 위해 1977년 제정한 기념일로 매년 11월 첫 번째 토요일이다.
1989년에 육림의 날은 폐지됐다. 이후 기간을 확대해 11월 1일부터 7일까지를 육림주간으로 설정, 육림 및 산림사업의 중요성에 대한 국민의 인식을 제고하고 나무가꾸기 분위기를 조성하고 있다. 경상국립대는 작년에 이어 올해도 학생들에게 산림자원의 소중함을 일깨워 주고 학술림의 산림녹화와 경제적인 산림경영법 등을 배우기 위해 숲 가꾸가(육림)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환경산림과학부 학생을 비롯해 교수(농생대 학장, 부학장, 환경산림과학부 교수), 직원(행정실·학술림 직원) 등 모두 13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가좌 남문학술림 임야에서 가지치기, 솎아베기, 퇴비주기, 하층식생 정리작업 및 환경정비, 산불조심 포스터 부착 등의 작업을 실시했다.
경상국립대 농생대 김민철 학장은 “식목일에 심은 나무가 잘 자라고 있는지 살펴보고, 수목들이 계속해서 잘 자랄 수 있도록 가꾸어 주는 숲 가꾸기(육림) 행사는 11월 초에 환경산림과학부 학생들과 함께 실시하고 있다”면서 “이날을 기해 산림녹화와 경제적인 산림경영에 대해서도 함께 생각해 봤으면 한다”고 말했다.
#전국 유학 연구기관 간 학술 콜로키움 개최
경상국립대학교(GNU·총장 권순기) 경남문화연구원(원장 강정화 한문학과 교수)은 11월 3일 오전 11시부터 가좌캠퍼스 인문대학(101동) 페컬티라운지(202호)에서 전국 대학 내 유학 연구소 및 정부산하 유학 연구기관의 소장단 협의를 겸한 콜로키움을 진행했다. 연구 주제는 ‘챗지피티(GPT)의 시대에 대응하는 대학 유학 연구소의 역할과 사명’이다.
남명학연구소는 지난해 8월 전국 국립대 인문학연구소 가운데 유학 관련 5개 연구소와 상호 협력을 위한 협약을 체결하고, 이후 학술교류 등을 통해 상호 소통의 장을 마련해 왔다. 당시 참여 연구소는 전북대 이재연구소(소장 한문종), 충남대 유학연구소(소장 김세정), 부산대 점필재연구소(소장 신상필), 안동대 퇴계학연구소(소장 전성건) 등이다.
이번 콜로키움은 그 연장선에서 국립대·사립대를 포함한 유학 관련 연구소와 정부 산하 유학 관련 연구기관으로 확대해 진행했다. 행사에 참여하는 연구기관은 이미 협약을 체결한 5개 연구소 외에 한국국학진흥원(원장 정종섭), 한림대학교 태동고전연구소(소장 엄연석), 성균관대학교 대동문화연구원(원장 이영호)과 유교문화연구소(소장 김도일), 전북대학교 간재학연구소(소장 유지웅), 경북대학교 영남문화연구원(원장 정우락) 등이 추가돼 모두 11개 기관의 원(소)장이 함께 논의의 장을 펼쳤다.
행사는 크게 3부로 기획됐다. 급변하는 연구환경의 변화에 대응해 대학 내 인문학 관련 연구소의 진로를 ‘기획연구와 지역학’이라는 두 관점으로 검토하고, 3부에서는 집담회를 통해 공동대응 방안을 모색했다.
제1부 ‘기획연구로 읽는 유학 연구의 새로운 모색’에서는 유학 연구의 문화자원으로서의 가능성을 모색한다. 국내 유학 연구의 다양한 이슈를 개척하고 콘텐츠화하는 데 주도적 역할을 하는 한국국학진흥원의 상황은 김형수 국학진흥본부장이 발표했다.
제2부 ‘지역학으로 읽는 유학 연구소의 현재와 미래’는 국립대 유학 연구소 협의회 소속 연구소로 구성했다. 충청남도 대전, 전라북도 전주, 경상남도 밀양, 경상북도 안동, 경상남도 진주에 소재하는 5개 국립대학 내 유학 연구소가 지역학에 기반해 각자의 영역을 개척하고 발전시켜 나가는 그 미래상을 제시했다.
강정화 경남문화연구원장은 “이번 콜로키움을 통해 챗 지피티(GPT) 시대라는 새로운 연구환경에 대응하고 있는 전국 대학 유학 연구소 및 정부산하 연구기관의 현황과 문제의식을 공유하고, 연구 정보는 물론 인적교류도 한층 활발하게 이뤄지길 기대한다”며 “나아가 인문학이 설 자리를 잃어가는 현시점에서 모두가 상생할 대응 방안을 마련하는 의미 있는 자리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정동욱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
온라인 기사 ( 2024.12.12 11:3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