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 박사가 실천한 생활습관과 건강정보 업그레이드해 개정판 출간
우리나라 식품영양학의 최고 권위자이자 장수연구가로 유명한 유태종 박사(전 고려대 식품공학과 교수)의 지론이다. 유 박사는 건강관리에 ‘9988’이란 개념을 도입하였고, 초판본 ‘9988 건강습관’을 출판했다. 이 책의 저자는 당시 집필자로 참여하여 유 박사가 보내준 기사스크랩 자료와 하루 일과표를 비롯한 인터뷰 내용, 여기에 그동안 신문사 건강면 담당 기자로 모아온 건강정보 자료들을 취합하여 원고를 작성했다. 그로부터 11년이 지난 지금, 유태종 박사는 99세를 넘기고 당당히 백세인이 되었다. 자신의 건강 장수를 통해 이 건강정보들의 진실성과 효용을 입증한 셈이다.
#중년 이후 건강은 생활습관 관리에 달려 있다!
중년을 넘어 노년을 바라보는 사람들에게 가장 걱정되는 것이 무엇이냐고 물어보면 대부분 늙고 병들어 골골거리며 사는 것이라고 말한다. 40대까지 건강하던 사람이 50을 넘어서면서 여기저기 아파지기 시작한다. 60세를 넘어 노년기에 접어들면 여기저기 안 아픈 데가 없어 ‘걸어다니는 종합병원’이라는 소리를 듣기까지 한다. 각종 성인병에 걸려서 하고 싶은 것 못하고 먹고 싶은 것 못 먹으며 힘들게 살아간다.
성인병이란 고혈압, 당뇨병, 관절염처럼 중·노년이 되어서 걸리기 쉬운 질병을 가리킨다. 요즘은 성인병 대신 생활습관병이라는 말을 쓴다. 결국 중년 이후의 건강은 생활습관에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건강한 생활습관을 유지할 수 있을까?
건강한 생활습관을 위해 첫 번째로 실천해야 할 것이 식생활 관리이고, 둘째가 적절한 운동, 셋째 충분한 휴식, 넷째가 스트레스 관리다. 모두 가장 기초적인 생활습관에 관련된 것들로, 현대 사회가 발달하면서 특히 신경 써야 하는 것들이다.
식생활만 하더라도, 거친 음식과 자연식품만 먹던 시절에는 없던 당뇨병·통풍·고혈압·순환기질환이 풍요로운 식생활을 하는 요즘 크게 증가했다. 영양은 풍부해졌으나 과음·과식과 잘못된 섭생으로 일어나는 현상이다. 몸보다 머리를 쓰는 일이 많은 현대인들의 특성상 운동량 역시 눈에 띄게 줄어들었다. 바쁘게 살다 보니 충분한 휴식을 취할 수 없고, 복잡하고 경쟁이 심한 현대 사회에서 너도나도 스트레스가 쌓인다.
이 같은 생활습관이 누적되어 중·노년기 이후의 결과로 나타난다. 건강은 갑작스럽게 마음먹는다고 당장 바뀌지 않는다. 건강한 생활습관이 몸에 배도록 꾸준히 실천해야 한다. 나이 들어서까지 건강하고 팔팔하게 사는 법은 하나하나 따지고 보면 아주 쉽다. 문제는 실천. 지금부터 당장 시작해보자.
‘9988 건강습관’은 초판의 내용을 업그레이드하고 최신 정보들을 보완해서 펴낸 개정판이다. 최근 건강관리법의 대세인 맨발 걷기(Earthing), 코로나-19 이후의 면역전략, 건강장수 위협하는 스마트폰의 중독에서 벗어나기, 혼자서도 잘 사는 기술, 중·노년을 위한 저강도 맞춤 운동법 같은 내용들을 추가했다.
#장수연구가이자 백세인의 연구와 경험으로 입증된 건강 비결 77가지
장수연구가이자 백세인 유태종 박사가 스스로 실천하고 주변에 적극 추천해온 생활 실천법을 건강 의약 전문기자인 저자가 알기 쉽게 전해준다. 건강을 지키는 식사법, 활력을 유지하는 운동법, 젊게 사는 마음 건강법까지 건강한 노년을 위한 77가지의 비결이 담겨 있다.
#바로 따라할 수 있는 실용적인 생활 실천법
일어나자마자 시원한 물 한 잔 마시기, 음식 먹을 때 오래 씹기, 등산과 숲길 걷기, 사회활동 놓지 않기, 꾸준히 움직이기, 따뜻한 음식 먹고 따뜻한 생각하기 등 노년기의 건강을 지켜주는 일상의 생활습관들을 소개한다. 간단하고 실용적이며, 방법 위주로 소개되어 있어 바로 따라할 수 있다.
#식품영양학 최고의 권위자가 들려주는 음식 이야기
식품영양학의 최고 권위자인 유태종 박사가 전해준 건강을 지키는 음식 이야기도 담았다. 노화를 막는 식품은 물론 과일, 커피, 술, 소금, 물, 우유 등 늘 먹는 식품을 효과적으로 먹는 방법, 연령에 따라 다른 슈퍼 푸드 등을 알려준다. 음식으로 병을 낫게 하는 민간요법도 소개한다.
#재미있고 지혜 가득한 이야기, 마음 건강법
1000억 원의 인생 강의, 건강 장수의 비법 우(友)테크, 장수 시대에 혼자서 잘 살아가기, 암과 싸워 승리하는 비결 등 건강과 관련된 여러 가지 재미있고 지혜 가득한 이야기를 통해 마음 건강법을 찾는다. 딱딱하게 느껴지기 쉬운 건강정보가 마치 옛날이야기를 듣는 것처럼 쉽게 다가온다.
박찬웅 기자 rooney@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