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억’짜린데 좀 심심하네
▲ 박근혜 후보가 트위터에 자주 쓴 말. |
트위터 상에서 박 후보가 가장 많이 쓰는 단어는 ‘[행복캠프]’ ‘감사합니다’ ‘RT’, 의존명사 ‘수’, ^^(웃음 이모티콘) 순이었다. 이 가운데 [행복캠프]는 박 후보가 아닌 캠프 내 SNS 담당자들이 올릴 때 붙이는 표식이다. 박 후보는 대선출마를 선언한 7월 10일 이후 트위터 관리를 캠프 측에 맡기고 있어 높은 소통지수에 비해 실속이 없다는 평가가 나온다.
트위터 가치를 측정하는 서비스인 트윗얌(www.tweetyam.com)에 따르면 박근혜 후보 트위터 계정(@GH_PARK)의 가치는 4억 2876만 원으로 추정됐다. 문재인 후보의 계정(@moonriver365) 2억 7170만 원에 비해 1억 5000만 원가량 비싸다. 이는 박 후보를 따르는 인물들의 사용 빈도가 문 후보에 비해 높았기 때문이다.
앞서의 이 씨는 “박근혜 후보의 경우 팔로어에 비해 자신이 팔로잉한 숫자가 적다. 자연히 멘션(사용자끼리 대화를 주고받는 기능)도 별로 없어서 글을 읽는 재미도 덜하다. 본인이 바쁘다면 보좌진들이 잠을 줄여서라도 멘션을 하고 맞팔(서로 친구를 맺은 상태)을 해 주는 노력이 필요해 보인다”라고 밝혔다.
김임수 기자 imsu@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