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은 보통명사 17은 고유명사?
▲ 16차(왼쪽), 소겐비차 | ||
하지만 정작 17차는 일본 아사히의 ‘십육차’를 표절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에 대해 남양은 “숫자 자체가 상표등록이 될 수 없고, 차(茶)는 녹차, 자스민차 등에 쓰이는 일반 명사다. 이름이 비슷하다고 다 베낀 것이라고는 볼 수 없다. 특별히 표절시비와 관련해 신경쓰고 있지는 않다”는 입장이다.
최근 네이버에서는 남양 17차 관련 기사에 일본 십육차를 직접 볼 수 있는 링크가 달린 댓글이 사라졌다. 지식검색에서도 십육차 관련 내용은 거의 검색되지 않는다. 그러나 엠파스나 다음에선 관련 내용이 많이 검색돼 대조를 이루고 있다.
한편 동아오츠카의 건미차도 일본 제품인 ‘소겐비차(爽健美茶)’와 이름 뒷부분을 그대로 가져다 쓴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받고 있다. 동아오츠카는 이에 대해 “건미(健美)는 건강미인을 뜻하는 것으로 무칼로리, 무설탕 음료를 강조하기 위한 것이다. 여성 타깃의 음료로는 쉽게 생각해낼 수 있는 이름이라서 일본에도 존재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다”라는 입장이다.
우종국 기자 woobear@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