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정찰위성 발사 ‘임박’…동향 주시하는 국방부

한미일 외교당국 “긴밀한 공조 통해 북한 위협 대응할 것”

[일요신문] 북한이 오는 22일 새벽 군사정찰위성을 발사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이에 군 당국은 북한 위성발사장의 동향을 주시하고 있다.

북한이 우주 발사체를 발사한 것에 대해 시민들이 뉴스를 시청하는 모습. 사진=박정훈 기자 

전하규 국방부 대변인은 21일 정례브리핑에서 “통상 1차, 2차 때 첫날 조금 더 구체적으로 하면 아마 새벽에 발사가 있었던 것으로 아는데 그런 가능성을 저희도 보고 있고 또 기상 관계도 봐야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앞서 북한은 1, 2차 군사정찰위성 발사 때와 마찬가지로 3차 정찰위성 발사 계획을 일본 측에 최근 통보했다. 일본 해상보안청이 북한으로부터 통보를 받아 이날 공지한 항행경보에 따르면 북한은 오는 22일 0시부터 다음 달 1일 0시 사이 위성 로켓을 발사할 계획이다.

전 대변인은 북한의 군사정찰위성 발사는 모든 미사일 발사를 금지한 유엔 안보리 결의에 대한 명백한 위반이라는 점을 거듭 강조하며 즉각 중단하라고 경고했다.

아울러 한미일 외교 당국도 북한의 군사정찰위성 발사 중지를 강력히 요구했다. 김건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정박 미국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부차관보 겸 대북 특별부대표, 나마즈 히로유키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은 이날 전화 협의를 통해 이 같은 방침을 공유했다.

이들은 한미일 긴밀한 공조를 통해 북한 위협에 대응할 것을 알렸다. 

정소영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