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2023 대학연합 창업 콘테스트’ 최우수·우수상
경상국립대학교(GNU·총장 권순기) 창업동아리가 11월 17일 경남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열린 ‘2023 대학연합 창업 콘(CORN)테스트’에 참가해 ‘최우수상’과 ‘우수상’을 수상했다.
이번 콘테스트는 디자인 싱킹 기반의 창업혁신방법론(CORN 프로젝트)과 고객 입장에서 사업화 가능성을 검증하는 실습 교육으로, 경남도가 주최하고 경남창조경제혁신센터 및 지역 소재 9개 대학이 공동 주관했다. 지역 내 창업 활성화를 추진하는 대학교와 지역 창업지원기관의 연계협력을 통해 지역 창업 생태계 및 창업 연계협력 네트워크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경상국립대는 이번 콘테스트에서 경영정보학과와 국제통상학과 학생 2명으로 구성된 창업동아리 ‘투영투다이(김다영, 김세영)’ 팀이 ‘자취생을 위한 중고 및 공동구매 플랫폼 서비스’란 아이템으로 최우수상을 받았다. 컴퓨터과학과 학생 4명으로 구성된 ‘다랑(전제윤, 이창형, 차봉석, 하도원)’ 팀은 ‘육아출산정책 조회 및 중고거래 어플리케이션’이란 아이템을 발표해 우수상을 받았다.
경상국립대는 지난 9월 경남창조경제혁신센터와 함께 콘(CORN) 테스트 참가자를 모집했는데 9팀이 신청했으며, 1차 서류 평가에서 최종 2팀이 선발돼 이번 발표평가에 참여했다.
경상국립대 정재우 창업지원단장은 “학생들이 고객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다양한 아이디어를 도출하고 전문가의 자문을 들으면서 한뼘 한뼘 성장해 나가는 모습이 정말 대견하다”며 “창업은 우리가 일상에서 흔히 만날 수 있는 여러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 중 하나로서 치열하게 배우고 익히면 앞으로 인생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3년 사회과학대학 글로컬리더십 프로그램’ 성공 개최
경상국립대학교(GNU·총장 권순기) 사회과학대학은 11월 13일부터 7일간 사회과학대학 6개 학과 학생 20명이 참가한 가운데 말레이시아에서 글로컬리더십 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고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교육부의 국립대학육성사업의 일환으로 기획됐다.
경상국립대 사회과학대학에 따르면, 이 프로그램에는 정치외교학과, 경제학과, 심리학과, 행정학과, 사회학과, 사회복지학과에서 선발된 20명의 학생들이 5개 팀으로 나눠 프로젝트에 참여했다.
학생들의 팀별 프로젝트는 말레이시아 말라야대학(University of Malaya) 동아시아학과 학생들과 워크숍으로 진행됐다. 체류하는 동안 양 대학 학생들은 팀별로 교류했고, 귀국 후에도 지속적인 학생 교류를 추진하기로 했다. 학생들의 팀별 프로젝트는 ‘MZ 세대 간 문화공유’, ‘시장문화 활성화’, ‘유학생 유치 방안 및 유학생 고충 해결방안 모색’, ‘이주민 노동자의 인권보호와 처우개선’을 내용으로 했다.
지도교수로 참여한 정치외교학과 황인원 교수와 김동일 교수의 주선으로 말레이시아 투자무역산업부(MITI) 류찐통(Liew Chin Tong) 차관과의 간담회도 개최됐다. 이 자리에서 학생들은 5개 팀별 프로젝트 계획을 영어로 간략하게 발표하고, 투자무역산업부 차관이 이에 대해 의견을 개진하고, 질의 응답하는 내용으로 간담회를 진행했다.
특히 ‘대한민국과 말레이시아 MZ세대 간 문화공유 및 커뮤니티 형성’이라는 주제와 ‘대한민국과 말레이시아 시장문화 비교를 통한 진주 재래시장 활성화 방안’이라는 주제에 대해 활발한 토론이 열리기도 했다.
이문수 학생(정치외교학과 4학년)은 주제발표에서 “말레이시아가 종교적・문화적 배경이 다른 국가이지만 MZ세대의 개방성·혁신성·개인주의 성향은 유사하며, 통신과 교통의 발달로 국경을 초월한 공감대 형성으로 탈 국가적인 커뮤니티 형성이 가능할 것”이라고 의견을 개진해 주목받았다.
동남아 최대의 이슬람 박물관을 방문하여 낯선 이슬람 문화와 종교에 대한 이해를 증진하고, 한국대사관을 방문해 말레이시아의 대외정책과 한국과의 외교관계에 관해 청취하며, 여승배 대사를 비롯한 우리 외교관들과 학생들 간에 활발한 토의가 전개됐다.
이번 글로컬리더십 프로그램을 총괄 기획한 정치외교학과 황인원 교수는 “우리 학생들이 말레이시아 학생들과 공동으로 팀별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투자무역산업부 차관에게 프로젝트 내용을 영어로 발표하고 토론하면서 글로벌리더로서의 자신감을 함양하고, 아세안 국가들과의 국제협력의 중요성을 인식하는 계기가 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수목진단센터, 참나무 시들음병 예찰조사
경상국립대학교(GNU·총장 권순기) 농업생명과학연구원 수목진단센터(센터장 신금철 환경산림과학부 교수, 이하 경상국립대 수목진단센터)는 대학·민간 나무병원·지자체의 협업으로 참나무 시들음병을 예찰해 11월 초 참나무 시들음병을 최종 확인했다고 밝혔다. 지난 8월에 시작한 이번 예찰 조사에는 함안군청과 권석문 나무의사((주)보민 민간나무병원)가 함께했다.
참나무 시들음병은 2004년 경기도에서 집단 발생한 후 점차 발생 본수가 늘어나다 지속적인 예찰·예방·방제를 통해 2008년을 정점으로 점차 감소하는 추세였으나, 최근 부산·울산·경남으로 확산되어 피해가 보고되고 있다.
이 병은 신갈나무의 집단 고사를 야기할 수 있어 초기에 신속한 진단이 필요하다. 함안군청은 지속적인 현장 모니터링을 통해 9월에 해당 지역의 감염 의심목을 파악했고, 민간나무병원과 경상국립대 수목진단센터의 공동 진단으로 참나무 시들음병 발생을 처음 확인했다.
경상국립대 수목진단센터는 현장 조사를 통해 매개충의 침입을 확인하고 트랩을 설치해 매개충을 포획·동정했으며, 감염목으로부터 병원균을 분리해 형태적 관찰 및 병원균 DNA의 염기서열 분석 등 정밀진단을 통해 11월 초 참나무 시들음병 발생을 최종 확인했다.
신금철 센터장은 “대학, 민간 나무병원, 지자체의 협업으로 지역의 주요 산림병해충 발생을 확인한 것은 수목진료제도의 안정적인 정착에 모범사례가 될 것”이라며 “지자체와 민간 나무병원의 유기적인 협조로 병해충 예찰과 대학의 최신 연구기법을 활용한 정밀진단 기술은 주요 산림병해충에 대한 정확한 진단과 효율적인 방제 계획 수립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권석문 나무의사는 “나무의사를 하면서 하기 힘든 정밀진단을 경상국립대 수목진단센터와 공조로 할 수 있어 큰 도움이 됐다. 최근 센터에서 실시한 나무의사 보수교육이 현장 진단에서 유용하게 활용됐다”면서 “올해 맺은 경상국립대 링크 3.0 사업의 가족회사 제도 덕분에 기술자문까지 받을 수 있어 앞으로도 긴밀하게 협업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경상국립대 수목진단센터는 부울경 지역의 생활권 수목피해 진단을 위한 공공수목진료체계의 일환으로 2012년에 산림청 지정으로 설립돼 국립산림과학원의 지원을 받아 센터 운영 및 실연 연구과제를 수행하고 있다. 2018년 나무의사 및 수목치료기술자 양성기관으로 지정돼 지역의 수목 피해 컨설팅뿐만 아니라 수목 진료와 관련된 교육·세미나 개최 및 홍보자료 발간 사업을 진행 중이다.
이혜림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
온요양병원 입원 무연고자, 의료복지 덕에 수감 모면 병원요양
온라인 기사 ( 2024.12.15 10:5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