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계산한 정쟁용 카드…절차적 정당성도 없어”
정광재 국민의힘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합의와 존중이라는 국회의 기본정신을 훼손하는 거야의 폭주가 끝이 없다”며 “민주당이 일방적으로 밀어붙이겠다고 선언한 이 위원장 탄핵안은 민생은 도외시한 정쟁용 카드”라고 비판했다.
그는 “탄핵에 필수적인 명확한 헌법과 법률 위반 사항이 있는 것도 아닌데, 방송 장악을 시도하고 있다는 자신들만의 ‘뇌피셜’로 정부 인사에 대한 탄핵안을 막무가내로 밀어붙이는 민주당의 저의는 내년 총선 국면에서 자신들에게 유리한 언론 환경을 조성하겠다는 정략적 계산”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국민이 부여한 신성한 입법권을 당리당략을 위해 남용하는 정당은 대한민국 헌정사 전체를 놓고 봐도 찾아볼 수 없다”며 “자신들은 무조건 옳다는 제왕적 선민의식과 독선에서 발현한 것으로 국민을 발밑에 두고 그 위에 군림하겠다는 오만함 그 자체”라고 꼬집었다.
또한 “이 위원장 탄핵안 강행 추진은 내용뿐 아니라 절차적으로도 정당성이 없다”며 “11월 30일과 12월 1일에 예정된 본회의는 내년도 예산안 처리를 위해 여야가 합의한 일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금이라도 민주당은 국민의 삶과는 무관한 정쟁용 탄핵 추진을 멈추고 내년도 예산안 처리를 위한 심사에 집중해야 한다”며 “국민의힘은 어떤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서라도 민주당의 반민주, 반민생, 반의회적 폭거를 반드시 막아내겠다”고 강조했다.
김정아 기자 ja.kim@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