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 목 졸라 실형 받은 학부모 불복하자 검찰도 맞항소

2심 재판 인천지법에서 열릴 예정

[일요신문] 수업 중인 초등학교 교실에 들어가 교사의 목을 졸라 실형을 선고받은 학부모가 1심 판결에 불복해 항소하자 검찰도 맞항소를 했다.

수업중인 초등학교 교실에 들어가 교사의 목을 졸라 실형을 선고받은 학부모가 항소하자 검찰도 맞항소를 했다. 사진은 기사의 특정 내용과 관련없음. 사진=임준선 기자

29일 검찰에 따르면 인천지검은 상해와 아동복지법상 아동학대 등 혐의로 기소한 여성 A 씨에게 최근 징역 1년을 선고한 1심 판결에 불복해 항소했다.

지난 23일 A 씨는 실형을 선고받고 법정에서 구속됐다. 그러나 하루 뒤 변호인을 통해 법원에 먼저 항소장을 제출했다.

1심에서 징역 2년을 구형한 검찰은 “피고인은 아들이 학교폭력으로 신고되자 수업 중인 교실에 찾아가 어린 학생들이 보는 앞에서 교사에게 폭언과 폭행을 했다”며 “이는 심각한 교권 침해 행위로 사안이 중대해 엄하게 처벌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검찰은 A 씨가 범행을 부인하며 자신이 폭행을 당했다며 피해자를 고소하는 등 2차 가해를 한 점, 피해 복구를 위한 노력과 반성을 하지 않은 점 등으로 항소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과 A씨 모두 항소를 해 2심 재판은 인천지법에서 열릴 예정이다.

이민주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