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요한 “50% 성공 나머지는 당에 맡기고 기다릴 것”
인요한 혁신위원장은 이날 오전 당사에서 제12차 혁신위 전체회의를 열고 혁신위원들과 혁신위 활동에 대해 최종 논의를 한 결과 이대로 활동을 종료하기로 결론을 냈다.
인 위원장은 회의 후 열린 브리핑에서 “사실상 오늘(7일) 혁신위를 마무리한다”고 밝혔다. 호남 출신의 ‘특별귀화 1호’로 눈길을 끈 인 위원장은 “와이프와 아이 빼고 다 바꿔야 한다”며 강도 높은 혁신을 예고했지만, 10월 26일 출범 후 42일 만에 활동을 종료했다.
그는 “혁신위가 끝나기 전에 개각을 일찍 단행해서 좋은 후보들이 선거에 나올 수 있는 그런 계기를 만들어주셔서 대통령께 감사한 마음을 표한다”고 전했다.
이어 “혁신위원장을 맡을 수 있게 기회를 줘서 감사하다”며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에게도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인 위원장은 “정치가 얼마나 험난하고 어려운지 알 기회를 주셔서 많이 배웠다”고 전했다. 혁신위는 지도부·중진·친윤(친윤석열) 인사의 불출마 혹은 험지 출마를 요구했으나 이를 계기로 당내 지도부와 갈등이 커지기도 했다.
아울러 “혁신위원들이 정말 고맙고 정말 열심히 했다. 국민 눈높이에 뭘 원하는지 잘 파악해서 50%는 성공했다고 본다”며 “자부심을 갖고 있다. 나머지 50%는 당에 맡기고 기대를 하면서 기다리겠다”고 소회를 밝혔다.
박찬웅 기자 rooney@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