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측 적중할까?’ 이준석 “국힘, 내년 총선 90석도 얻지 못할 것”

“심각성 몰라...보수정당의 시대착오적 생각”

[일요신문] 이준석 국민의힘 전 대표가 내년 총선에서 국민의힘이 90석을 얻지 못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준석 국민의힘 전 대표. 사진=이종현 기자

이준석 전 대표는 11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국민의힘이 내년 총선에서 얻을 의석 수에 대해 “지난달쯤에 제가 신장식의 뉴스하이킥에 나와 가지고 내년 총선에서 국민의힘이 100석 언더를 예상했었다”며 “하지만 그 뒤 부산 엑스포 결과도 있었기 때문에 결과가 더 안 좋아졌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제가 들은 정량적인 것들을 합쳤을 때 83에서 87사이가 될 수 있다”며 “비례를 17개 정도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그는 국민의힘이 49개 지역구 중 6개 지역구에서만 우세하다는 보도에 대해 “정량적 분석에 따르면 6개보다 더 안 좋을 거다”며 “6개가 아닌 4개 정도 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제가 알기로는 부울경(부산·울산·경남)도 수도권 만큼이나 심각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했다.

이 전 대표는 국민의힘이 심각성을 깨닫고 있지 못한다고 지적하면서 “국민의힘은 100석 밑으로 내려가 본 적이 없다. 그렇기 때문에 막연한 심리적 저항선이다”며 “이게 바로 보수정당의 시대착오적 생각이다”고 비판했다.

양휴창 인턴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