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보도 제품 10개도 추가로 조사…올해는 9개 식품 용량 줄어
한국소비자원은 가격정보종합포털사이트인 참가격에 등록된 가공식품 209개와 슈링크플레이션 신고센터에 신고된 상품 53개, 언론에 보도된 식품 10개 등 총 272개 가공식품에 대해 조사한 결과 9개 품목의 37개 상품의 용량이 실제로 줄어든 것으로 확인됐다고 13일 밝혔다.
바프의 허니버터아몬드 등 총 16개 상품, CJ제일제당의 백설 그릴비엔나(2개 묶음), 서울우유협동조합의 체다치즈(15·20매) 등 총 19개 상품(3개 품목) 용량이 줄어들었으며, 이들 식품은 최소 7.7%에서 최대 12.5%까지 용량을 줄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 중 허니버터아몬드는 제조사가 용량 변경 사실을 자사몰을 통해 고지했다.
씨제이(CJ)제일제당의 백설 그릴비엔나(2개 묶음)는 올해 1월 640g에서 560g으로 12.5% 용량이 줄었으며, 서울우유협동조합의 체다치즈 20매 제품은 올해 7월 400g에서 360g으로, 15매 제품은 300g에서 270g으로 각 10%씩 줄었다.
이밖에도 호올스 스틱 7개(멘토립터스 등 7종, 34g)가 올해 3월에 17.9%(27.9g), 연세대학교 전용 목장 우유 2개(1000㎖, 200㎖)가 올해 10월에 10.0%(900㎖, 180㎖) 등 9개 상품(2개 품목)에서 용량이 줄어든 사실을 확인했다.
언론을 통해 슈링크플레이션이 있었다고 보도된 식품 10개를 추가로 조사한 결과 올해는 9개 식품(5개 품목)의 용량이 줄어든 것으로 확인됐다. 동원에프앤비의 양반 참기름김·들기름김, 해태 고향만두, 오비맥주의 카스 캔맥주(8캔 묶음), CJ제일제당의 숯불향 바베큐바, 풀무원의 올바른 핫도그 등 핫도그 4종의 용량이 줄었다.
소비자원은 올해 안에 주요 유통사와 모니터링 협력 체계를 구축해 내년부터는 식품 및 생필품 용량 변화를 정기적으로 확인하고, 소비자에게 필요한 용량 변동 정보를 적극적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이민주 기자 lij907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