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최종보고회 개최…합천·진주·고성·통영·거제역 차별화된 발전전략 제시
경남도(도지사 박완수)는 12월 13일 오후 도청에서 ‘남부내륙철도 연계 지역발전전략 및 역세권개발 기본 구상용역’ 총괄 최종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번 최종보고회는 지난해 3월 착수 이후 그간 시군별 중간보고회와 최종보고회를 거쳐 나온 최종 성과를 확인하기 위해 마련됐다.
최종보고회에는 최만림 경남도 행정부지사를 비롯해 공동 발주기관인 진주, 통영, 거제, 고성, 합천 5개 시·군 관계자가 참석했으며, 용역수행기관인 (재)경남연구원과 (주)유신의 최종보고, 향후 후속절차 추진에 대한 질의·답변 및 개발 방향을 논의 순으로 진행됐다.
최만림 행정부지사는 인사말을 통해 “남부내륙철도는 경남지역의 미래를 향한 새로운 동력이자 서부경남이 생활, 경제, 문화, 행정의 공동체를 형성하고 수도권에 버금가는 경제권을 조성하는 데 한 축을 담당할 것”이라며 “본 용역은 역세권 개발의 첫 단추로, 향후 철도 건설과 연계한 지역경제·문화·관광의 거점이 될 수 있도록 지역 정주환경 개선 및 개발 여건을 고려한 특색 있는 역세권 개발 방안을 마련하고, 시·군이 사업주체가 되어 적극적으로 후속 절차를 추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번 용역의 주요 내용으로 △합천역 역세권은 귀농귀촌과 연계한 체류형 관광 거점 △진주역 역세권은 우주항공산업과 연계한 지식기반산업 육성 거점 △고성역 역세권은 스포츠 훈련지 중심 스포츠케이션 거점 △통영역은 해양관광과 연계한 웰니스 복합 거점 △거제역은 글로벌 해양문화도시 성장 거점으로 서부경남 5개 시·군별 지역 특색에 맞춘 차별화된 지역별 발전전략이 제시됐다.
역세권 개발면적에 대해서는 기초단체장 및 중간보고회 외부전문가 의견을 수렴해 사업성을 감안한 단계별 수요맞춤형 개발계획을 수립했으며, 후속 개발과정에서 사업개발방식과 개발주체에 따라 개발 규모는 변경될 여지를 뒀다.
본 용역 이후 시·군에서는 역세권 개발 조기 실현을 위해 예비타당성조사, 구역지정 및 계획수립, 실시계획수립 시 한국토지주택공사(LH), 국가철도공단 등 유관기관과 협조체계를 구축해 역세권 개발 사업 참여를 적극 유도하고, 민간자본 유치 홍보와 중앙부처의 지원전략 마련에도 총력을 다할 계획이다.
한편, 남부내륙철도 ‘사업계획 적정성 재검토’는 11월부터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착수했다. 도는 2024년 설계완료를 목표로 국토교통부, 지역 국회의원과 합심하여 재검토 기간 단축을 지속적으로 건의하고 있다. 남부내륙철도 마지막 구간인 거제 차량기지(10공구)는 12월 4일 국가철도공단에서 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
정동욱 부산/경남 기자 ilyo33@ilyo.co.kr